[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고령화 추세와 맞물려 60대 인구 10명 중 6명이 일하는 등 60대 취업자 수가 3년째 20대 취업자 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60대(60∼69세) 취업자 수는 20대(20∼29세) 취업자 수(383만3000명)보다 많은 446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60대 취업자 수는 2021년부터 3년째 20대 취업자 수를 웃돌아 일하는 20대보다 일하는 60대가 더 많아졌다.
2020년 359만8000명으로 20대 취업자 수(360만2000명)에 미치지 못했던 60대 취업자 수는 2021년 391만1000명으로 20대(371만2000명)를 앞질렀다.
60대 취업자 수의 증가는 고령화 등 인구 구조의 변화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60대 인구는 5월 기준 2018년 570만9000명으로 20대(638만2000명)보다 적었지만, 2021년에는 688만7000명으로 20대(648만1000명)보다 많아지기 시작했다.
2018년부터 5년간 최근 베이비부머의 고령층 편입 등으로 60대 인구가 177만2000명(31.0%) 늘어난 반면 20대 인구는 22만7000명(3.6%) 줄었다.
생활비 등의 목적으로 일하려는 고령자가 많아진 점도 60대 취업자 증가 배경으로 꼽힌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장래 근로를 희망한 60대는 2018년 5월 66.3%에서 2022년 5월 71.8%로 높아졌으며 근로 희망 사유는 2018년과 2022년 모두 '생활비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가 가장 많았다.
이에 지난달 60세 이상 인구의 경제활동참가율은 48.1%로, 관련 통계가 산출되는 1999년 6월 이후 동월 기준 가장 높있다.
지난달 60대의 고용률은 1년 전보다 1.0%포인트 높아진 59.7%로, 일하는 비율이 10명 중 6명꼴이었다.
다만 고용률에 있어 지난달 20대(62.3%)가로 60대(59.7%)보다 높았으며, 지난달 취업자 수도 1년 전보다 6만3000명(1.6%) 줄었지만 고용률은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