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8 17:15 (일)
'곰표밀맥주 전쟁' 가열…대한제분 "허위사실 강력 대응"
'곰표밀맥주 전쟁' 가열…대한제분 "허위사실 강력 대응"
  • 임동욱 기자
  • 승인 2023.06.19 15:13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곰표밀맥주 前협력사 세븐브로이, 대한제분 법적 조치...공정위 제소하고 곰표밀맥주 시즌2 판매금지 가처분

대한제분 "강한 유감 표해"…세븐브로이 주장에 반박..."''갑질'' 의혹 상식적이지 않아…허위사실 유포 강력 대응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곰표밀맥주'의 제조사였던 세븐브로이맥주와 상표권자인 대한제분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대한제분은 최근 ‘곰표밀맥주 시즌2’ 재출시를 앞두고 전 파트너사인 세븐브로이맥주가 공정거래위원회 신고 및 판매금지 가처분 조치를 신청한 것과 관련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대한제분은 19일 입장문을 통해 "곰표밀맥주 재출시와 관련한 공정위 신고와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곰표밀맥주 시즌2'의 레시피가 곰표밀맥주와 동일하다는 세븐브로이의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며 "이번에 재출시되는 곰표밀맥주는 새로운 파트너사의 독자적 레시피로 생산되는 제품"이라고 반박했다.

패키지가 같다는 지적에 대해서 "곰표밀맥주 패키지 디자인의 소유권은 대한제분에 있다"며 "세븐브로이가 언론을 통해 제기하고 있는 '디자인 탈취 또는 도용'이라는 내용은 기초적인 사실관계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해외 수출사업을 탈취했다는 세븐브로이의 주장에 대해서도 "곰표밀맥주의 해외 수출사업은 애초부터 상표권자인 대한제분의 허락 없이는 진행할 수 없다"며 "대한제분이 세븐브로이의 수출사업을 빼앗았다는 주장 자체가 성립할 수 없다"고 맞섰다.

그러면서 "이번 논란이 새롭게 출시되는 (곰표밀맥주 시즌2) 제품 출시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앞서 세븐브로이는 지난달 법원에 곰표밀맥주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데 이어 지난 15일에는 대한제분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다.

세븐브로이는 이후 참고자료를 통해 대한제분이 세븐브로이의 기술을 경쟁사에 전달해 사업 활동을 방해하고 수출 사업도 탈취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한제분은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당사는 재고 처리 등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세븐브로이에 지속적으로 협의를 제안했으나, 세븐브로이가 이에 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허위 사실을 유포해 당사의 사업 활동을 방해하는 등 법률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관련 검토를 거쳐 응당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제분은 지난 2021년 세븐브로이와 계약을 맺고 곰표밀맥주를 출시해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하지만 지난 3월31일 상표권 계약이 종료하면서 대한제분은 제주맥주와 협업해 곰표밀맥주 시즌2를 내기로 했다. 세븐브로이는 시즌2 제품이 앞서 세븐브로이와 협업한 제품과 동일하다며 공정위 신고 및 판매금지 가처분 조치를 신청했다.

한편 세븐브로이는 곰표밀맥주 상표권 사용 계약이 종료하자 지난 4월 기존 곰표밀맥주의 이름을 대표밀맥주로 바꾸고 제품 디자인도 곰 대신 호랑이 캐릭터로 변경했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