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국토교통부로서는 GS건설 셀프검사 결과를 액면 그대로 믿을 수 없고 믿어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결과를 용인하는 방식으로는 유사한 사고의 재발방지가 안되고 엉뚱한 교훈을 남길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5월 15일 셀프 점검에 대해 확인점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8일 인천 검단아파트 주차장 붕괴 사고 이후 GS건설이 전국 시공현장 자체 점검에 나선 데 대해 국민의 불신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날 경기도 고양시 국토안전관리원 수도권지사에서 열린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관련 간담회에서 "일부러 불신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공사가 끝난 뒤의 점검이고 한계가 있다"며 "GS건설도 이걸 조치해야 불신을 해소한다. 국민들의 불신의 깊이에 어떻게 응답할 것인지 심각하게 고민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LH가 발주한 인천 검단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지난 4월 29일 주차장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GS건설이 시공을 맡은 현장이었고 GS건설은 현장에서 철근 누락 사실이 발견됐다고 공개하며 사과했다.
GS건설은 또한 전국 83개 시공현장에 대한 긴급안전점검을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에 의뢰했다.
국토부는 현재 인천 검단 사고와 관련해 독립적인 사고조사위원회가 활동 중이며 결과는 7월 초 위원장이 직접 발표할 예정이라고 공개했다.
GS건설이 진행하는 전국 83개 아파트 시공현장은 국토안전관리원과 지방 국토관리청이 이중 점검한다. 현장에 대한 비파괴검사 등 정밀점검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을 비롯한 5개 국토관리청이, GS건설의 점검 결과에 대한 확인점검은 국토안전관리원이 맡는다.
다만 정부의 확인점검은 GS건설의 자체 점검 이후에 이뤄지기 때문에 결과 발표는 7월 7일 이후로 늦춰질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