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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10대 건설사 분양물량 71% 연기...미분양 우려 영향
올들어 10대 건설사 분양물량 71% 연기...미분양 우려 영향
  • 박도윤 기자
  • 승인 2023.05.1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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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잿값, 금리 인상 등에 공사비 갈등·분양률 저조에 5월 이후로 늦춰
서울 민간아파트 분양가 3.3㎡당 3064만원...2개월 연속 상승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올해 4월까지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의 아파트 분양실적이 미분양 우려 등으로 인해 계획 대비 70% 이상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들어 4월까지 10대 건설사의 민영아파트 분양물량은 총 1만5949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5만4087가구의 29%에 불과했다.

당초 10대 건설사는 올 한해 민영 아파트 14만6382가구를 분양할 계획이었으나 미분양 우려가 커지면서 분양 일정을 뒤로 미루고 있다.

지난 3월 기준 전국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총 7만2104가구로 집계됐다.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급등에 따른 공사비 및 분양가 상승, 금리 인상에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조합과 시공사 간 공사비 인상을 둘러싼 갈등 등이 분양 지연의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10대 건설사는 올해 4월까지 수도권에서 1만302가구, 지방은 5647가구가 공급해 수도권 2만6747가구, 지방 2만7940가구 등 당초 대비 수도권 61%, 지방 80% 급감했다. 미분양 위험이 큰 지방에서의 감소 폭은 더 컸다.

이들 건설사들은 1~4월 분양을 줄이는 대신 5월 이후 분양을 약 9만3000가구로 미뤄놨고 약 3만4000가구는 분양 월조차도 잡지 못했다.

▲조사시점별 10대 건설사 분양 물량. 부동산114 제공. 
▲조사시점별 10대 건설사 분양 물량. 부동산114 제공. 

부동산R114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최근 분양시장의 양극화가 심화한 가운데 5월 이후에도 대형 건설사의 분양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곳이 많다"고 설명해 분양 지연이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이날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공개한 지난 4월 말 기준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당 928만6000원, 3.3㎡당 3064만3800원으로 전월보다 0.1% 올라 4개월 연속 3000만원대를 유지했다.

다만 작년 4월(㎡당 977만1000원)과 비교하면 5.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 HUG 제공

지난달 수도권 민간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206만원으로 전월 대비 1.5% 상승하고, 전국 민간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도 1599만원으로 전월 대비 0.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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