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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발 폭락’ 진원지 ‘CFD 잔액’ 1위 교보증권…키움·삼성·메리츠 순
‘SG발 폭락’ 진원지 ‘CFD 잔액’ 1위 교보증권…키움·삼성·메리츠 순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3.05.1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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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2월 13개 증권사 CFD 거래 대금 4조666억원…교보證 CFD 거래 잔액 6180억원으로 가장 많아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SG증권발 폭락 사태의 진원지로 지목되는 차액결제거래(CFD)의 거래 잔액이 2조8000억원에 육박했다. 이 때문에 CFD가 주가 조작으로 의심되는 폭락 사태의 피해 규모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양정숙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13개 증권사의 CFD 거래 잔액은 2조7697억원으로 지난해 말 보다 4443억원 늘었다. 

CFD란 실제 투자상품을 보유하지 않고 기초자산의 가격 변동을 이용한 차익을 목적으로 매매하며 차액을 정산하는 장외 파생상품 거래다.

CFD 거래 잔액은 2019년 말 1조2713억원, 2020년 말 4조7807억원으로 급증했으며 2021년 말 5조450억원까지 증가했다.

일부 증거금 납입으로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높은 레버리지 거래가 가능하고, 실제 주식을 보유하지 않아 양도소득세, 지분공시 의무 등 규제 회피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증권사별 CFD 거래잔액을 보면 교보증권이 618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키움증권(5576억원), 삼성증권(3503억원), 메리츠증권(3446억원), 하나증권(3400억원) 순이다. 

유진투자증권(1485억원), DB금융투자(1400억원), 한국투자증권(1126억원)도 CFD 거래 잔액이 1000억원을 넘었다.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두 달간 13개 증권사의 CFD 거래대금은 4조666억원에 달했다.

증권사별 CFD 거래대금은 올해 1~2월에 교보증권이 1조83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키움증권 7285억원, 유진투자증권 6329억원, 메리츠증권 4366억원 등의 순이었다.

금융당국은 이번 사태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함께 제도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2일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 관계 임원회의를 개최해 “신속한 조사를 통해 관련자들의 시세조종 수법, 공모 여부 등을 명백하게 밝히고, CFD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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