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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티 이만규 대표, “부친 이중명, 자산 다 잃고 두문불출"
아난티 이만규 대표, “부친 이중명, 자산 다 잃고 두문불출"
  • 김나연 기자
  • 승인 2023.04.2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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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회장 주가조작 의혹에 “‘SG사태’, 회사와 무관…이중명 회장 개인문제, 울고 계신다”
아난티 금강산 골프장 전경.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골프리조트 업체 아난티의 이만규 대표가 부친인 이중명 전 회장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해 28일 "아난티는 주가조작 논란과 일절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아난티는 2006년 아난티 남해를 시작으로 제가 설립하고 경영 중인 기업으로 이 전 회장은 2015년 사내이사 사임 이후 아난티 경영에 일절 관여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저는 제 부친인 이중명 전 회장이 이번 주가 조작의 피해자가 됐다는 사실을 금주 수요일 오후에 처음 알게 됐다”며 “이중명 전 회장은 회사 경영에 관여하지 않은 지 이미 십수 년이 지났으며 회사에도 나오지 않기 때문에 저는 이번 일을 사전에 인지할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중명 전 회장은 전문 경영인도 아니며 특히 주식에 대해서는 전혀 지식이 없는 분”이라며 “사회 각계 분야의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좋아하시고, 친분이 있거나 본인에게 잘해주는 사람을 믿고 의지하는 팔순이 넘은 평범한 분”이라고 했다.

이만규 아난티 대표

이 대표는 “부친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그동안 모았던 자산을 모두 잃고 두문불출하며 울고 계신다”라며 “평범한 노인을 이용하지 말라고 무릎 꿇는 심정으로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는 “기사에 당사에 대한 언급은 지양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 드리며 사실과 다르게 당사와 연관 짓는다면 전체 주주와 임직원을 위해서라도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날 JTBC 뉴스룸은 이 전 회장이 주가조작 세력에 연루됐다고 보도했다. 임창정 등 연예인, 다수의 재계 인사들과 함께 주가 조작단을 형성해 1조 원이 넘는 돈을 굴렸다는 것이다. 이 회장의 권유로 투자했다가 손해를 봤다는 사람도 등장했다.

금융당국도 이 회장이 단순한 피해자인지, 주가 조작 세력과 연관돼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28일 아난티는 급락했다가 오후 3시 40분 현재 6%대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주가 조작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일당 10명을 출국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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