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정윤승 기자] 경기 파주시 목동동 '파주운정신도시 디에트르 센트럴'이 초기 분양에서 순위 내 마감에 실패했다.
1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대방건설이 경기 파주시 목동동에 짓는 '파주운정신도시 디에트르 센트럴'은 231가구 모집에 1·2순위 474명이 신청해 2.05대1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84㎡A 타입으로 42가구 모집에 128명(해당지역·기타지역)이 접수해 3.05대1을 기록했다. 하지만 6개 주택형 가운데 1개 주택형은 2순위 접수에도 모집 가구 수를 채우지 못했다.
해당 단지는 파주시 목동동 916일대에 지하 2층~최고 15층, 6개 동, 총 292가구, 전용면적 84㎡, 110㎡로 조성된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노선(2024년 6월 개통 예정)과 도보 약 5분 거리에 있다. 3.3㎡당 분양가는 약 1351만원(발코니 확장비 제외)부터 책정돼 전용면적 84㎡C타입 기준 약 4억7000만원대다.
당첨자 발표일은 오는 20일이다. 입주는 2025년 8월로 예정돼 있다. 대방건설은 2020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파주운정 신도시 일대 공동주택용지를 낙찰 받았지만 2021년 7월 페이퍼컴퍼니(가짜 회사)를 만들어 벌떼 낙찰 받은 사실이 드러나 페이퍼컴퍼니 폐업 신청을 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1일 벌떼입찰이 의심되는 업체 13개를 적발해 경찰에 수사를 맡겼다. 오로지 공공택지를 확보하기 위해서 운영하지도 않는 회사를 설립하고, 창고로 쓰는 사무실을 만들거나, 택지 입찰 조건상 요구되는 건설기술인을 모기업으로부터 지원받은 회사들을 법의 심판대에 올릴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경찰 수사, 검찰 기소를 거쳐 이들의 위법 행위가 사실로 확인될 시 기존 체결된 계약을 해제하고, 택지 환수 조치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위반 의심 업체들 대해서는 땅끝까지 쫓아가 공공택지 시장의 공정한 질서를 세우겠다"고 내세웠다.
한편 대방건설은 2010년 시공능력평가순위 108위였으나 지난해 기준으로는 14위까지 뛰어올랐다. 대방건설은 2012년 기준 매출액이 1831억원 수준에 불과했으나 2020년 1조1315억원의 매출 규모를 기록한 뒤 지난해까지 4년 연속 매출액 1조원을 넘어서는 급성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