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250대 유통기업에 6개 국내 기업 포함...한국 기업 중 1위는 이마트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글로벌 250대 유통기업에 국내 기업 6개가 포함된 가운데 쿠팡의 순위가 롯데쇼핑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이 13일 발간한 2021 회계연도(2021년 7월∼2022년 6월) 글로벌 유통기업의 매출액과 트렌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250대 유통기업에 이름을 올린 국내 기업은 이마트(60위), 쿠팡(74위), 롯데쇼핑(91위), GS리테일(162위), 홈플러스(215위), 신세계백화점(224위) 등 총 6개였다.
이마트는 60위로 국내 유통기업 중 가장 순위가 높았고, 이어 쿠팡이 2020 회계연도보다 매출액 등이 급성장하면서 순위가 24계단 뛰며 74위에 올랐다.
쿠팡은 또 2016∼2021 회계연도의 연평균 성장률이 61.7%에 달해 중국의 알리바바와 영구의 EG그룹에 이어 '가장 빠르게 성장한 글로벌 톱 10'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딜로이트는 쿠팡의 매출액 신장 주요 요인으로 '활성고객'(기간 내 1건 이상의 구매 이력이 있는 고객) 수 증가(15%)’와 ‘활성고객 1인당 순유통매출액 증가’(30%)를 꼽았다.
롯데쇼핑과 GS리테일, 홈플러스는 2020 회계연도보다 순위가 하락했고, 신세계백화점은 명품 보복 소비에 힘입어 강남점 매출이 급증하면서 순위권에 새로 진입했다.
이번 글로벌 250대 유통기업 1위는 월마트였고, 이어 아마존, 코스트코가 2, 3위에 올랐다.
10위권 내에는 미국 기업 7개, 독일 기업 2개, 중국 기업 1개가 포진했다.
아시아권 기업으로는 중국 기업인 징둥닷컴이 7위로 10권에 진입했다. 징둥닷컴은 10위권 내의 유통 대기업들 중 매출액 성장률이 25.1%로 가장 높았으며, 최근 5개년 연평균성장률이 28.0%에 달했다.
250대 유통기업의 총 매출액은 5.6조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