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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 성과급’ 지급 보험사, 임원 연봉-상여 최고액은 29억
‘고액 성과급’ 지급 보험사, 임원 연봉-상여 최고액은 29억
  • 김나연 기자
  • 승인 2023.04.1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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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20억원대 임원 5명…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이 29억4300만원으로 가장 많아...메리츠화재 다수, 김용범 부회장이 24억여원, 김종민 부사장이 23억2000여만원, 이범진 부사장이 22억5000여만원,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이 20억3200만원 등으로 뒤 이어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고액 성과급 지급으로 논란이 일었던 보험업계에서 지난해 20억원이 넘는 연봉을 받은 임원은 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에는 급여를 제외한 상여금만 20억원을 넘게 받은 경우도 있어 실제로 보험사들이 지난해 역대급 실적에 대규모 성과급 잔치를 벌였음을 보여줬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소득을 뺀 보험사 임원의 연봉은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이 29억43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정몽윤 회장은 급여 8억6500만원에 상여 20억3800만원을 받았다. 정몽윤 회장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자의 일곱째 아들이다.

이어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이 24억여원, 김종민 메리츠화재 부사장이 23억2000여만원, 이범진 메리츠 화재 부사장이 22억5000여만원,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이 20억3200만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김용범 부회장은 급여 7억1000만원에 상여 16억6000만원을 받았다.

김종민 부사장은 급여는 2억4000여만원이지만 상여로 20억6000여만원을 받았다. 김종민 부사장의 상여는 정몽윤 회장보다 많은 업계 최다 기록이다.

이범진 부사장도 급여 2억4000만원에 상여 19억8000여만원으로 20억원에 육박하는 상여를 챙겼다.

메리츠화재의 경우 김중현 전무도 연봉 17억8000여만원으로 전무급 중에는 업계 최고 연봉자였는데, 급여는 1억9000여만원에 상여 15억7000여만원을 받았다.

현대해상 정몽윤 회장과 코리안리 원종규 사장을 제외하면 메리츠화재 임원들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등 대형 생·손보사 임원들을 제치고 단숨에 업계 최대 연봉을 받은 것이다.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바탕으로 삼성화재는 직원들에게 역대 최대 연봉의 47%를 성과급으로 지급했으며 삼성생명의 성과급은 연봉의 23%였다.

DB손해보험도 연봉의 41%를 성과급으로 지급했으며, KB손해보험도 월 상여금 기준 550%를 책정했다. 

이에 따라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는 지난해 상여금 9억4600만원을 포함해 연봉 17억6400만원,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는 상여금 6억1000만원 등 연봉 15억9600만원을 각각 받았다.

이 밖에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는 11억6000만원, 김정남 DB손해보험 대표이사는 10억9800만원, 저우궈단 동양생명 대표이사는 7억9300만원, 성대규 신한라이프 대표이사는 7억4200만원, 강성수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는 7억2200만원,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는 7억16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한편 금감원은 올해 금융시장을 불안을 대비해 보험사에 손실 흡수능력 확충을 당부했다. 아울러 일부 보험사를 대상으로 임원 성과급 체계 점검도 벌이며 과도한 지급 자제를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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