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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HDC현산-SK에코도 '위험' 고조...미청구공사 비중↑
GS건설-HDC현산-SK에코도 '위험' 고조...미청구공사 비중↑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3.03.2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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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과 HDC현산은 작년매출대비 미청구공사 비율이 각각 40%, 27.6%. 위험선인 25% 돌파
작년 미청구공사 증가율, SK에코 99%이상, GS건설 60%,현대산업개발 43%로 너무 높아. 역시 위험수준
미청구공사는 여러 이유로 공사비 못받을 확률높은 건설사의 대표적 위험자산. 보통 25%선을 위험선간주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국내 10대 대형 건설사들중 작년말 기준 매출액 대비 미청구공사 비중이 위험선으로 알려진 25% 선을 넘고 있는 곳은 롯데건설(229월말 기준)HDC현대산업개발 등 2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중 미청구공사 증가율이 유난히 높았던 곳은 SK에코플랜트,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순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의 경우 매출대비 비중이나 증가율 모두 높아 주의가 요망된다.

미청구공사란 건설사가 자기 돈을 들여 공사를 하고도 여러 이유로 아직 발주처에 공사비를 청구하지 못한 계약자산을 말한다. 발주처로부터 받을 미수금으로, 회계상 손실이 아닌 자산으로 일단 처리한다.

하지만 발주처의 지급여력 부족이나 공사 진행이 실제 공정률보다 높아 청구할수 없는 경우, 아니면 요즘처럼 건설 원자재값 급등으로 당초 계획보다 공사비가 치솟는 등의 이유로, 발주처로부터 끝까지 공사비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상당한 매출채권들이다. 최악의 경우 미청구공사액이 모두 손실로 잡힐 가능성도 적지않아 건설회사의 대표적 위험성 자산으로 분류된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작년 9월말 기준 롯데건설의 연결기준 미청구공사 잔액은 16494억원으로, 작년 1~9월 연결기준 매출 41236억원의 무려 39.99%를 기록했다. 건설업계에서는 보통 매출 대비 미청구공사 비율이 25%를 넘으면 위험선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른 대부분 대형 건설사들이 작년 사업보고서를 공시하고 있는데 비해 비상장사인 롯데건설은 27일 현재까지도 작년 사업보고서를 공시하지 않고 있어 부득이 작년 3분기 분기보고서를 참고했다. 롯데건설은 작년말 극심한 부동산PF 자금난을 겪은 바 있어 이 비율이 작년말에는 더 올라갔을 가능성이 높다.

롯데건설 다음으로 이 비중이 높은 곳은 HDC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이다. 현산의 작년말 미청구공사는 9104억원으로, 작년 매출 3.29조원의 27.6%에 달했다. 롯데건설처럼 부동산PF 자금난에 휩싸이지 않았는데도 이 비율이 이렇게 높은 것은 21년과 22년초 2건의 광주 아파트 건물붕괴사고 등의 여파 때문으로 보인다.

10대 건설사의 미청구공사(단위 연결기준 억원)

 

22년말 미청구공사 잔액

21년말 미청구공사 잔액

21년대비 증가율(%)

22년 매출대비 미청구공사 비율(%)

21년 매출대비 미청구공사 비율(%)

삼성물산 건설부문

11,503

12,487

-7.8(감소)

7.8

11.3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포함)

37,347

32,473

+15.0

17.5

17.9

GS건설

15,212

9,488

+60

12.3

10.4

SK에코플랜트

11,442(229월말)

5,736

+99(21년말대비 229월말기준)

23.3(221~9)

9.22

롯데건설

16,494(229월말)

13,004

+26.8(21년말대비 229월말)

39.99(221~9)

23.3

포스코건설

13,323

10,424

+27.8

14.1

12.7

DL이앤씨

8,254

9,713

-15.0

11.0

12.7

대우건설

12,053

9,539

+26.3

11.5

10.9

HDC현대산업개발

9,104

6,356

+43

27.6

18.9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현산의 21년말 이 비율은 18.9%에 그쳤다. 현산의 미청구공사 규모는 21년말의 6356억원보다 1년 사이에 43%나 늘어났다.

작년말 기준 현산의 100억원 이상 미청구공사 현장을 보면 서울 둔촌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3962억원), 서울 고덕 강일 복합시설 신축공사(674억원), 서울 홍은1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489억원), 서울 잠실진주아파트재건축(383억원),서울 수색13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사업(369억원), 원평1구역 주택재개발(357억원), 서울 이문3구역 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사업(353억원), 대전 탄방1구역(숭어리샘)주택재건축(288억원), 서울 개포1단지재건축(114억원), 마산해양신도시건설(107억원) 등이 있다.

현대산업개발의 작년 연결기준 매출은 3.29조원으로, 전년 3.36조원보다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재작년 2734억원, 1762억원에서 작년에는 1163억원, 502억원으로 큰폭으로 줄었다. 10대 건설사중 이익 낙폭이 가장 컸다.

재고자산도 건설용지 재고가 크게 느는 바람에 21년말 8482억원에서 작년말 15747억원으로, 2배 가까이 급증했다. 총자산대비 재고자산 비율은 작년 무려 21.4%에 달한다. 각종 공사손실이 현실화될 경우에 대비, 미리 쌓아두는 공사손실충당부채도 20년말에는 34억원에 그쳤으나 21년말과 22년말에는 각각 247억원, 983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급증 추세다.

매출 대비 미청구공사 비율이 아직 위험선은 아니지만 작년에 현대산업개발보다 미청구공사 증가율이 더 높았던 10대 건설사도 2곳이나 있다.

SK에코플랜트의 작년 9월말 기준 미청구공사는 11442억원으로, 21년말의 5736억원보다 3분기만에 무려 99%나 늘어났다. 작년말 기준으로 하면 증가율이 더 높아졌을 것이다. 이 회사의 작년 9월말기준 매출 대비 미청구공사 비율은 23.3%, 위험선인 25%선에 근접했다. 이 회사의 미청구공사가 이렇게 급증하는 것은 주로 해외플랜트 공사 때문으로 알려져있다.

GS건설도 작년말 미청구공사가 15212억원으로, 21년말 9488억원 대비 1년 사이에 무려 60%나 증가했다. 공사손실충당부채도 1년 사이에 258억원에서 1185억원으로, 4배 이상 급증했다. 하지만 작년말 매출대비 미청구공사 비율은 12.3%, 위험선 한참 아래에 있다. 그렇더라도 GS건설 역시 미청구공사 급증에 주의해야 할것으로 보인다.

한편 작년 포스코건설(+27.8%), 대우건설(+26.3%), 현대건설(+15%) 등도 작년에 미청구공사가 많이 증가했다. 하지만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DL이앤씨는 이 와중에도 미청구공사가 재작년말보다 오히려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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