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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은행 570곳 점포폐쇄…어르신들 어떡하나?
5년간 은행 570곳 점포폐쇄…어르신들 어떡하나?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3.03.2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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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책 공동지점 운영 4곳 불과…모바일 및 교통접근 어려운 취약계층, 금융서비스 소외
민주당 윤영덕 의원 점포 폐쇄수 발표…신한(161곳)-하나(159곳)-우리(146곳)-국민(104곳)순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이 최근 5년간 570곳의 점포를 폐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점포 폐쇄의 대안책인 은행 공동지점은 4곳에 불과했다. 온라인 뱅킹을 이용하기 어려운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영덕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 동구남구갑)은 최근 5년간 폐쇄된 4대 시중은행 점포 수에 비하여 은행 공동지점과 편의점 점포 개설 실적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22일 지적했다.
 
은행 점포는 입·출금, 통장정리, 공과금 납부 등 단순 업무 외에도 계좌 개설, 금융상품 가입, 대출 상담 등 ATM에서 처리할 수 없는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곳이다.

은행 점포가 폐쇄될 경우 모바일과 ATM에 익숙하지 못한 고령층 등의 금융 취약계층이 금융서비스에서 소외 우려가 크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은 최근 5년간 총 570곳의 점포를 폐쇄했다. 4대 시중은행의 폐쇄 점포 수는 ▲2018년 36곳 ▲2019년 50곳 ▲2020년 161곳 ▲2021년 169곳 ▲2022년 154곳으로 소폭 등락은 있지만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5년간 가장 많은 점포를 폐쇄한 곳은 신한은행(161곳)이다. 이어 하나은행 159곳, 우리은행 146곳, KB국민은행 104곳 순이었다.

금융위원회는 은행 지점이 급감하자 지난해 6월 금융사 공동지점 활성화 방안을 포함한 ‘은행권 오프라인 금융서비스 접근성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공동지점은 지난해 말 기준 4곳뿐이었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경기 양주와 경북 영주에, 국민은행과 부산은행이 부산 금곡동에,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이 경기 용인에서 각각 운영하고 있다.

입출금 등을 할 수 있는 편의점 점포는 2021년과 지난해 단 9곳이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하나은행이 3곳을 개설했고 신한·국민은행이 각각 2곳을 설치했다. 우리은행은 1곳을 신설했다.

윤 의원은 “미국 등 주요국은 은행 점포를 폐쇄할 때 지역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절차를 규정하고 있다”면서 “은행 지점 폐쇄로 모바일과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등이 금융서비스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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