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현대차그룹이 전동화 전환과 신기술 개발을 위해 2025년까지 국내에 63조1000억원을 투자한다고 했다.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는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 참석해 이러한 계획이 담긴 '미래 자동차산업 육성을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2030년 323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고 전세계 시장 점유율 12%를 목표로 하는 현대차그룹은 이 같은 전략을 통해 글로벌 생산량의 45% 수준인 144만대를 국내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은 우선 전동화 제품 경쟁력 확보와 전동화 부품 선행기술 개발과 같은 연구·개발(R&D)과 전용 공장 구축 및 라인 증설 등 전동화와 친환경 부문에 16조2000억원을 투자한다.
차세대 배터리 개발과 충전 등의 부문에도 전략 투자를 단행하며, 로보틱스,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커넥티비티,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인공지능(AI) 등 미래 신기술 개발과 신사업 추진에는 8조9000억원을 투자한다.
현대차그룹은 신차 개발 등 제품 차별화와 공장 스마트화 등 시설 투자에는 무려 38조원을 투입한다.
시설 투자를 통해 내연기관 부품사들이 전동화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투자 재원을 확보하고, 한국 자동차 산업이 친환경 미래차 사업구조로 재편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더불어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는 물론 2·3차 협력사 등과 함께 5조2000억원 규모의 상생 협력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유기적 협업 체계를 구축해 자동차 산업의 성공적 전동화 전환을 위한 부품업계와의 상생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 밖에 전동화, 자율주행, 로보틱스 분야 인재 육성을 위한 'H-Mobility' 교육 프로그램, 소프트웨어 인재 육성을 위한 소프티어 부트캠프 등 다양한 인재 양성 프로그램도 국내에서 운영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