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보다 3.4% 올라...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78%, SKC 58% 급증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국내 주요 대기업 사외이사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6753만원으로 이사회 1회당 637만원씩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총 소집공고를 공시한 124개 기업의 2022년 사외이사는 496명이며 평균 연봉은 전년도(6529만원)보다 3.4% 증가한 6753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사회 평균 개최 횟수는 10.6회로, 사외이사는 회당 637만원의 보수를 받는 셈이다.
사외이사 연봉이 1억원 이상인 기업은 11곳으로 전년보다 4곳이 늘었다.
사외이사에게 가장 많은 보수를 주는 곳은 삼성전자로, 사외이사 6명의 평균 연봉이 전년(1억4800만원)보다 23.0% 늘어난 1억8200만원이었다.
SK텔레콤 사외이사들이 자사주로 지급된 보수를 포함해 평균 연봉 1억6622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SK하이닉스(1억5800만원), 삼성물산(1억4400만원), SKC(1억2000만원), 네이버(1억1100만원),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각 1억800만원), 포스코홀딩스(1억500만원), LG전자(1억400만원), LG화학(1억원) 등도 사외이사 연봉이 1억원 이상이었다.
상위 20위권 안에 삼성 계열이 6곳, SK 계열 4곳, LG 계열 5곳이었다.
조사 대상 중 사외이사 평균 연봉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지난해 6600만원으로 전년보다 78.4% 뛴 현대두산인프라코어였고, SKC도 1억2000만원으로 전년보다 57.9%나 올랐다.
사외이사 연봉이 가장 낮은 기업은 연봉 850만원으로 전년보다 79% 감소한 쌍용자동차로 나타났다.
지난해 이사회를 연 횟수는 DL건설이 29회로 가장 많았고 이어 SGC이테크건설(25회), 에코프로비엠(22회), 신세계건설(21회), 고려아연(20회) 등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