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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의 계절, 매력적인 배당주는?
배당의 계절, 매력적인 배당주는?
  • 편집팀 민예은 기자
  • 승인 2012.10.3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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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이 불면 배당주에 투자하라."

증시가 11월로 접어들면서 배당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부분의 상장기업이 12월 결산법인인 가운데 상당수 기업이 연말을 기준으로 배당을 실시하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 같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고,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선 배당주 투자를 고려해볼 만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30일 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가 저평가돼 있기 때문에 일반 종목에 투자해도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이 올라갈 여지는 있다"면서도 "워낙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배당주 같은 안정적인 투자처가 부각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도 "일반적으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은 8월부터 시작돼 연말로 갈수록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며 "최근과 같이 불안정한 증시에선 채권과 주식의 중간 성격을 지닌 배당주가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렇다면 어떤 종목이 배당주 투자로 적절할까.

증권가 연구원들은 배당성향(순이익 대비 배당금)과 배당수익률(주가 대비 배당금)이 높은 종목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KT ▲강원랜드 ▲BS금융지주 ▲DGB금융지주 ▲KT&G ▲한전KPS ▲대덕전자 등을 대표적인 투자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송재경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과 KT는 매년 안정적으로 배당을 주고 있다"며 "특히 이들 종목은 코스피200 중에서 예상 배당수익률 상위 종목에 포진해 있다"고 언급했다.

송 연구원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해 중간 배당금으로 주당 1000원, 연말에는 8400원을 지급해 총 9400원을 배당했다. 또 KT의 경우 지난 3월 이석채 회장이 향후 3년간 주당 2000원의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 한 예상 배당금을 현 주가로 나누면 수익률이 5% 전후로 높게 나온다"며 "이 때문에 SK텔레콤과 KT가 배당주에 있어 미덕으로 꼽힐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200의 추청 배당수익률은 1.14%로 집계됐다.

차재헌 동부증권 연구원은 KT&G에 대해 "지난해 주당 3200원의 배당을 줬는데 올해도 비슷할 것"이라며 "전 날 주가 8만4400원을 감안하면 수익률은 3% 이상 나오는데 은행에서도 이 정도의 이자는 받기 어렵다"고 말했다.

게다가 배당주는 해당 종목의 주가를 끌어올릴 가능성도 높아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이라는 건 수요가 많으면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지 않냐"며 "배당을 많이 주는 주식에 투자가 몰리면 주가가 오를 수 있는 확률도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0월 들어 SK텔레콤과 KT의 주가는 각각 4.76%, 4.97% 올랐다. BS금융지주(1.67%), 한전KPS(15.19%) 등도 동반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5.37%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큰 폭으로 오른 셈이다.

이 때문에 배당주 투자는 배당 기준일까지 주식을 보유해 배당금을 확보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주가가 상승할 경우 기준일 이전에 매도해 차익을 실현할 수도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최근 유럽발 경기 침체로 기업들이 '어닝쇼크'를 겪고 있는 만큼 실적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옥희 연구원은 "경기가 바닥을 치고 올라오고 있다고 하지만 여전히 실적에 대해선 긴가민가한 상황"이라며 "적자 여부 등 기업의 실적을 확인한 뒤 배당주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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