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성 제고 위해 인선 자문단 구성키로...구 대표도 공개경쟁 응하기로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KT가 차기 대표 최종후보로 구현모 현 대표를 확정했던 지난 의결 사항을 백지화하고 후보를 원점에서 재공모하기로 했다.
KT는 9일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이 결의했다며 10일부터 공개 경쟁을 원칙으로 지원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에 KT 지배구조위원회는 공개 모집을 통해 사외 후보자군을 구성하기로 했다.
정관에 따르면 지원 자격은 ▲경영·경제에 관한 지식과 경력이 풍부하고 ▲기업경영을 통한 성공 경험이 있으며 ▲최고경영자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갖추고 ▲정보통신분야의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보유한 사람이다.
KT 지배구조위원회는 공정한 심사를 위해 경제·경영, 리더십, 제휴·투자, 법률, 미래산업 분야 등의 업계 전문가들로 인선자문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KT 사내이사진은 대표이사 선임 절차의 공정성 제고를 위해 지배구조위원회,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 이사회 등 대표 후보 심사 과정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아울러 사외 지원자 및 사내 후보자 명단, 인선자문단 구성, 위원회·이사회 회의 결과 등을 포함해 대표 후보 심사 절차와 단계별 심사결과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했다.
KT 이사회는 "이번 이사회의 결정으로 공개경쟁 방식 적용, 사외이사 중심의 심사, 심사결과 공개 등 투명성, 공정성, 객관성을 보다 강화한 바, KT 대표 후보 선임 과정을 정기 주주총회 소집 공고 전까지 마무리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구현모 현 KT 대표도 이 공개 경쟁에 다시 응해 연임에 도전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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