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계 부채 부담등으로 증가세 둔화 전망
지난달 카드승인 실적이 사상 최초로 45조원을 넘어섰다.
여신금융협회는 25일 '9월 카드승인실적 분석'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카드승인 실적이 전월보다 4조2000억원(10.0%) 증가한 45조 9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카드승인 실적 40조원을 돌파한 이래로 9개월만에 달성한 수치다.
이번 실적은 지난달 추석 연휴 특수와 국산신차판매업종의 부진을 초래한 파업의 종료·세금납부기간 도래 등 요인이 소비를 이끌었기에 가능했다.
백화점의 경우 추석 연휴 때문에 고객이 몰려 전월에 비해 33.5%증가한 1조2820억원의 승인실적을 기록했고, 국산신차판매도 38.5% 늘어난 1조4630억원을 기록했다.
재산세 등 세금납부기간 마감이 가까워짐에 따라 공과금서비스도 2조360억원(70.9%↑)의 승인실적을 보였다.
추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정육점, 농축수산물 업종도 각각 1180억원(46.6%↑), 1300억원(50.7%↑)늘어난 수치를 나타냈다.
다만 추석 연휴로 인해 영업일수가 줄면서 일반음식점의 카드승인실적은 7%(3940억원) 줄어들었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소비자물가 상승 등으로 명목사용액이 증가해 카드승인실적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면서도 "불안한 세계 경제와 가계 부채 부담 등으로 내내외 부정적 요인이 있어 증가세는 둔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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