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파산신청 코인업계로 확산 여파…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털도 영향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세계 3대 가상화폐 거래소였지만 최근 법원에 파산 신청을 한 FTX의 붕괴 여파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대부업계로 확산되면서 하락세다.
연합뉴스와 외신에 따르면 17일 오전 9시50분 현재 글로벌 가상자산 시세 추적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BTC)은 24시간 전 대비 1.18% 떨어져 2228만원에 거래 중이다. 시총 5위 바이낸스 코인(BNB)은 1.53% 내려 272.21달러였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0.03% 내린 2299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1.73% 내린 167만9000원이다.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종가(16일 0시 기준)보다 1.68% 상승한 2298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1.21% 오른 167만7000원이다.
가상자산 대출 서비스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털’이 FTX 파산 영향으로 인출을 중단했다는 소식에 시장이 영향을 받았다.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털은 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대형 가상자산 기업 디지털커런시그룹(DCG)의 자회사인 제네시스가 운영하는 서비스로 신뢰를 받았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현재 활성화된 대출은 총 28억 달러 규모에 이른다.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털은 16일(현지시간) 상환 및 신규 대출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FTX 붕괴로 회사의 유동성을 초과하는 인출 요청이 발생하면서 서비스 정상 운영이 어려워졌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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