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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이르면 12월 금리인상 속도 늦춰…금리인하는 시기상조"
파월 "이르면 12월 금리인상 속도 늦춰…금리인하는 시기상조"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2.11.0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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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견서 "높은 기준금리 오래 유지할 것...미국 경제 경착륙 가능성, 경기둔화 불가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합뉴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2월 금리인상 속도조절 가능성과 더불어 금리인하 전환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파월 의장은 2일(현지시간)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이르면 다음 (FOMC) 회의가 될 수도, 아니면 그다음 회의가 될 수도 있다"며 예상대로 오는 12월 금리인상 속도조절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연준은 이날 사상 초유의 4연속 자이언트 스텝(0.75%p 금리인상)을 단행하면서도 향후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의 여지를 열어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파월 의장의 이 같은 언급은 이르면 12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인상폭을 0.5%포인트 이하로 낮출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파월 의장은 지난 9월 FOMC 이후 발표된 각종 경제지표를 고려할 때 "최종금리 수준이 지난번 예상한 것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말해 내년 기준금리가 애초 제시된 4.6%를 넘어 5%에 육박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어 "금리인상 중단에 대해 생각하거나 언급하는 것은 매우 시기상조", "우리는 갈 길이 멀다"라며 높은 수준의 기준금리를 오래 유지할 방침임을 내비쳤다.

그는 기준금리가 이미 경제성장을 둔화하는 '제약적 수준'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금리인상 속도에 관한 질문은 덜 중요해졌다"며 이제는 최종금리가 얼마나 될지, 높은 금리를 얼마나 오래 유지하느냐가 더욱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공격적인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잡힐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려면 "경제성장이 추세 이하로 내려가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경기둔화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물가상승률이 아직도 예상보다 높고 노동시장은 과열된 상태라며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가능성도 있다고 인정했다.

경기침체와 관련해선 "누구도 경기침체가 올지 안 올지 알지 못한다"면서 "경기침체가 온다면 얼마나 심할지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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