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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예적금 급등 속 카카오뱅크 수신고, 한달새 1.5조 급감
은행권 예적금 급등 속 카카오뱅크 수신고, 한달새 1.5조 급감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11.0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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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 경쟁 밀려…인터넷은행 여신 10개월째 증가세 유지, 케뱅 10조원 돌파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예적금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은행권의 조달 경쟁이 극심해진 가운데에서도, 카카오뱅크의 수신 잔액은 한달새 1조 원 넘게 급감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반면 같은기간 케이뱅크의 수신 잔액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지난달 말 기준 수신 잔액은 14조3000억원으로 한 달 새 8100억원 늘며 증가세를 유지했다.

반면 카카오뱅크의 수신 잔액은 32조9801억원으로 전달 말보다 1조5759억원 줄었다. 바로 직전이었던 지난 9월에는 한달새 1조4천억 원 수준으로 급증하기도 한 것과는 사뭇 다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최근 전체 은행권의 저축성 예금 조달 경쟁이 심화하면서 수신 총 잔액이 감소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이 최근 두 번째 '빅스텝(기준금리 0.5%p 인상)'을 단행하면서 이를 반영한 시중은행의 정기 예·적금 상품 금리는 연 5%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특정 조건을 연동해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예·적금 상품의 경우 이미 연 7~8% 수준으로 치솟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인터넷 은행의 경우 이체 등 절차가 간편해 더 뚜렷한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도 있다.

카오뱅크의 수신 잔액 감소는 지난달 중순 이전에 집중된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 시기 카카오뱅크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최고 연 3.3%였다.

같은 시기에 케이뱅크는 1년 만기 정기예금에 최고 연 4.6%의 이자를 제공, 양사 간 예금 금리에 약 1.3%포인트 차이가 나면서 케이뱅크에 자금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는 수신 유치를 위해 지난 1일 '26주적금', '저금통' 등 소액 예·적금 상품 금리를 최고 연 7.0%까지 대폭 인상했다.

케이뱅크도 같은 날 적금 금리를 1년 만기 기준 최고 연 5.0%까지 올리는 등 경쟁에 가세했다.

인터넷 은행들의 여신(대출) 잔액은 10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10월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여신 잔액은 27조7천142억원으로 전월보다 2526억원 늘었다. 케이뱅크의 여신 잔액은 전달보다 3500억원 증가한 10조1300억원으로 집계돼 출범 후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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