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자금시장 대책을 신속하게 집행하고, 시장의 조속한 안정을 위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시장 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하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오찬을 함께 하며 "시장 안정과 취약차주의 부담을 완화하는 데 있어 은행권의 적극적인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지난 달 23일 관계기관 합동으로 마련한'50조원+알파(α)' 규모의 유동성 공급 대책 집행 상황을 점검하고 시장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그러면서 "향후 경제 및 금융리스크 대응과 관련해서 정책·감독 당국이 책임감을 갖고 적기에 대응하되, 앞으로도 공식적인 회의뿐 아니라 오늘 오찬과 같이 비공식 방식을 통해 수시로 관련 사안을 점검하자"고 말했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시장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자리였다며 이같이 전했다.
한편 이날 5대 금융지주는 채권시장 안정을 위해 올해 말까지 총 95원 규모의 시장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김주현 위원장과 KB·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지주 등 5대 금융지주 회장은 이날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금융시장 안정, 실물부문 자금공급, 취약차주 지원 등을 위한 금융지주사의 역할을 논의했다.
금융지주 회장들은 시장안정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면서 95조원 규모의 시장 유동성 및 계열사 자금지원을 통해 시장안정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