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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서 임금삭감'...고물가로 8월 실질임금 0.6%↓
'앉아서 임금삭감'...고물가로 8월 실질임금 0.6%↓
  • 임동욱 기자
  • 승인 2022.10.3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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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9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월급통장엔 18만원 늘었는데 알고보니 1만9천원 줄었네

5개월 연속 실질임금 마이너스...지난 달 사업체 종사자 43만1천명 늘어…19개월 연속 증가

전체 종사자 1천937만6천명…숙박·음식 11개월 연속 늘어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고물가의 영향으로 국내 근로자의 실질임금이 5개월 연속 줄어들고 있다. 월급통장엔 18만원이 늘었으나 알고보니 1만9천원이 줄어든 결과를 초래한 통계가 나왔다.

3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9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370만2천원으로 1년 전(352만1천원)보다 18만1천원(5.1%) 증가했다. 하지만 물가를 반영한 8월 실질임금은 340만8천원으로 1년 전(342만7천원)보다 1만9천원(0.6%) 감소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93(2020=100)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5.6% 상승했습니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 6월과 7월엔 각각 6.0%, 6.3%를 기록해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1월(6.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후 상승세는 다소 둔화했지만, 여전히 고물가가 지속되고 있다. 이로 인해 실질임금은 지난 4월부터 5개월 연속 감소했다.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는 작년 3월부터 19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난 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으로 종사자 수가 1인 이상인 국내 사업체 종사자는 1천937만6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1천894만5천명)보다 43만1천명(2.3%) 늘었다.

1년 전과 비교해 종사자가 많이 늘어난 3개 업종은 보건업·사회복지 서비스업(8만5천명), 숙박·음식점업(7만2천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6만4천명)이다.

코로나19 사태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던 숙박·음식점업의 고용 회복세가 지속되는 점이 눈길을 끈다. 숙박·음식점업 종사자는 작년 11월부터 11개월 연속 증가했다.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2만명), 금융·보험업(-8천명), 전기·가스·증기·공기조절 공급업(-1천명) 등은 1년 전보다 종사자가 줄었다.

종사상 지위별로 살펴보면 상용근로자는 1천606만7천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27만8천명(1.8%) 늘었다. 임시·일용근로자는 218만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17만9천명(8.9%) 증가했다.

사업체 규모별 종사자의 경우 '300인 미만'은 1천628만명으로 1년 전보다 39만2천명(2.5%), '300인 이상'은 309만6천명으로 3만9천명(1.3%) 늘었다.

국내 산업의 중추인 제조업 종사자는 373만3천명으로 5만8천명(1.6%) 늘어 17개월째 플러스를 유지했다.

입직자는 96만5천명으로 3만명(3.2%) 증가했고, 이직자는 90만6천명으로 6만3천명(7.4%) 늘었다.

노동부가 매월 시행하는 사업체 노동력 조사는 농업 등을 제외하고 고정 사업장을 가진 사업체 표본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고정 사업장이 없는 가사 서비스업 종사자 등은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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