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올 들어 9월까지 국세 수입이 1년 전보다 43조원 넘게 늘었다. 경기와 고용 회복으로 법인세와 소득세, 부가가치세가 증가한 영향이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누계 국세수입은 317조 6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3조 1천억 원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연간 목표 대비 수입 비율을 뜻하는 세수 진도율은 추가경정예산(추경) 기준 80.1%였다. 이는 최근 5년 평균 대비 1.6%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특히 법인세가 기업실적 개선등에 따라 큰 폭으로 증가했다. 법인세는 95조 7000억원 걷혀 지난해보다 30조 6천억원(45.9%) 늘었다.
고용이 늘고 임금도 오르면서 근로소득세·종합소득세 등 소득세도 작년보다 11조 9천억원(13.6%) 증가해 98조 7천억원 걷혔다.
반면, 교통세는 유류세 한시 인하 등 영향으로 4조 4천억 원 줄었다. 지난달까지 국세수입 '진도율' 즉, 예산(2차 추경 기준 396조 6천억 원) 대비 수입(317조 6천억 원) 비율은 80.1%를 기록했다.
기재부는 "9월까지 진도율 80.1%는 최근 5년 평균 78.5%보다 1.6%p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경우 9월까지 진도율은 79.8%였다.
한편, 지난달 당월 국세수입은 28조 3천억 원으로 지난해 9월보다 2조 1천억 원 많았다.
법인세와 부가세가 각각 2조 9천억 원과 3천억 원 늘고 교통세와 증권거래세는 각각 4천억 원과 3천억 원 감소한 데 따른 결과다.
지난달 소득세는 고용 회복 등에 따라 근로소득세는 증가했지만, 부동산 거래량 감소로 양도소득세가 줄면서 전체 징수 규모가 지난해 9월 수준(7조 7천억 원)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