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현대·기아차가 제작, 판매한 스포티지(SL)와 투싼(LM) 약 18만대가 전자제어 유압장치 내부 합선으로 인한 화재 가능성으로 리콜 된다.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와 기아를 비롯해 테슬라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피라인모터스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35개 차종 49만3000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 한다고 26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현대차의 쏘렌토·아반떼·쏘나타·벨로스터·코나 등 6개 차종 16만2918대는 변속기 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설계 오류로 리콜이 결정됐다.
또 싼타페·G80 전기차, 니로 등 5개 차종 9만6363대는 앞 좌석 안전띠 조절 장치의 내부 부품이 충돌 시 떨어져 나가 뒷좌석 탑승자에게 상해를 입힐 우려가 있어 시정조치 된다.
테슬라코리아의 모델3와 모델Y 4만3582대에선 파워 윈도 시스템 소프트웨어 오류로 장애물이 닿은 경우 창유리가 제대로 닫히지 않거나 덜 열리는 문제가 나타나 리콜 된다. 11월 1일부터는 개선된 소프트웨어로 원격 자동 업데이트를 실시키로 했다.
이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으로 국토부는 추후 시정률 등을 고려해 테슬라에 과징금을 부과키로 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에서 수입· 판매한 GLE 450 4MATIC 등 10개 차종 9439대는 뒷문 창틀 고정 불량으로 주행 중 해당 부품이 떨어져 나가고, 벤츠 C300 등 4개 차종 1712대는 후방 전기신호 제어장치 방수 불량이 나타나 리콜에 들어간다.
GLE 250 4MATIC 35대는 자동차 안정성 제어장치의 외관 손상으로 수분이 유입돼 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 폭스바겐그룹코리아의 투아렉(Touareg) 3.0 TDI 등 3개 차종 1243대는 앞면 창유리 서리 제거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Golf 8 2.0 GTI 97대는 냉각장치 라디에이터의 고정 불량으로 냉각수 호스가 V-벨트와의 마찰에 의해 손상되고, 이로 인한 냉각수 누수로 엔진이 과열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피라인모터스에서 수입·판매한 하이퍼스11L 전기버스 82대는 승강구 수동 열림 장치의 설치 위치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제작결함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자동차리콜센터 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리콜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제작결함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