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시중에 판매되는 냉동피자 제품의 포화지방·나트륨 함량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 중인 국내 16개 브랜드의 30개 냉동피자 제품의 포화지방과 나트륨 함량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많은 제품들이 포화지방과 나트륨 함량의 1일 영양성분 기준치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고 26일 밝혔다.
포화지방 조사 결과 전체 30개 제품에서 1일 영양성분 기준치 15g을 넘는 제품이 20개(67%) 제품이나 됐다.
포화지방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피코크 ‘잭슨피자 시카고 페퍼로니’(29g, 193%)였고 이어 피코크 ‘잭슨피자 시카고 볼로네제’(25g, 167%), 애슐리 ‘애슐리 시카고 딥디쉬피자’(24g, 160%), 빕스 ‘빕스 페퍼로니 피자’(23g, 153%), 청정원 ‘오리지널 콤피네이션 피자’(23g, 153%) 순이었다.
포화지방은 콜레스테롤과 합성하는 성질이 있어 과다 섭취할 경우 몸에 나쁜 저밀도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심혈관 질환이나 뇌졸중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트륨의 경우 다농이네 ‘100% 자연산 모짜렐라 페퍼로니 피자’가 2,546mg로 1일 권장량인 2000㎎을 546mg이나 초과했고, 이어 피코크 ‘잭슨피자 시카고 볼로네제’ 2,500mg(125%), 풀무원 ‘골드크러스트 피자 베이컨 파이브 치즈’는 2,210mg(111%), 오뚜기 ‘돌판오븐에 구원만든 콤비네이션 피자’ 2,200mg(110%), 빕스 ‘빕스 콤비네이션 피자’ 2,130mg(107%) 순으로 많았다.
나트륨은 과다섭취할 경우 혈압이 올라가고 고혈압으로 인한 뇌졸둥, 관산동맥질환 등 심뇌혈관계 질환의 위험이 증가하고 골다공증, 위함, 만성콩밭병 등의 유병률 역시 높인다.
또한 시민회의는 조사 제품들이 총내용량에 대해 1인분, 2인분 2~3인분 등으로 표기하면서도 영양성분은 제조사별로 기준이 달라 소비자가 영양정보를 알아보는데 어려움을 있었다고 지적했다.
시민회의는 "정부와 식품 제조업체들은 안전식품을 제조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서 소비자의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건강한 식생활이 이뤄지도록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