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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내년 한국성장률 2.0%로↓…올해 물가는 5.5%로↑
IMF, 내년 한국성장률 2.0%로↓…올해 물가는 5.5%로↑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2.10.1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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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성장률 정부·한은보다 낮아...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6%로 올려
올해 물가 외환위기 이후 최고 전망...IMF "인플레이션 관리가 최우선 과제"
▲IMF. ⓒ연합뉴스
▲IMF. ⓒ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글로벌 경기 둔화가 본격화하는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2.0%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물가 상승률은 5.5%에 달할 것으로 전망,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7.5%) 이후 24년 만에 가장 높은 물가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1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전날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에서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1%에서 2.0%로 0.1%포인트(p) 하향 조정했다.

7월에 나온 직전 전망 당시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0.8%p 내린 데 이어 3개월 만에 재차 눈높이를 낮춘 것이다.

이 같은 전망치는 우리 정부 전망치(2.5%)는 물론 아시아개발은행(ADB)(2.3%)이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2.2%), 한국은행(2.1%)보다도 낮은 것이다.

"고물가와 고환율이 이어지는 가운데 강달러, 신흥국 부채, 코로나 변이 재확산을 비롯한 각종 위험 요인이 지속되며 높은 경기 하방 위험이 나타나는 상황"이라고 IMF는 하향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IMF는 전 세계 33%의 국가가 2분기 연속 역성장을 기록하자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도 종전 전망치(2.9%) 대비 0.2%p 내린 2.7%로 전망했다.

반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직전 전망치(2.3%)보다 0.3%p 상향 조정된 2.6%를 제시했다.

같은 기간 주요 선진국의 성장률 전망치가 0.1%p 내려간 것과는 반대되는 흐름이다. 

올해 상반기 우리 경제가 민간소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간 점이 수정 전망에 반영됐다는 게 정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7월 전망과 동일한 3.2%로 유지됐다.

IMF는 한국의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종전 4.0%에서 5.5%로 1.5%p 상향 조정했다.

주요 기관 가운데 올해 5%대 중반의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제시한 것은 IMF가 처음이다.

이후 내년에도 3.8%의 높은 물가 상승률이 이어질 것으로 IMF는 내다봤다.

IMF는 "식품·에너지 부문의 추가 충격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장기화가 우려된다"며 "인플레이션 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통화·재정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재정정책의 경우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한 재정적자 축소와 중기 재정건전성 확보가 주요 과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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