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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환율 빠른 상승…당분간 경상수지 변동성 클 것”
추경호 “환율 빠른 상승…당분간 경상수지 변동성 클 것”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9.0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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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서 “환율과 달리 대외건전성 지표 안정적…연간으론 흑자 달성 무리 없을 것”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원달러 환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당분간 경상수지 변동성이 클 것으로 내다보면서 외환수급 여건 전반을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5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비상 거시경제금융 회의를 열고 "추석 연휴 기간에도 관계기관 합동 대응 체계를 빈틈없이 가동해 해외 금융·외환시장 및 실물경제 상황을 실시간 점검하고 신속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해서는 적기에 엄정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한국 경제에 대해 "대외여건 악화로 인해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어려움이 지속되는 모습"이라며 "물가 오름세가 조금이나마 완화된 점은 다행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 지속되고 있으며 장마에 이은 태풍 등 기상악화 영향 등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국제유가 하락, 정책효과 등으로 21개월만에 전월대비 하락하며 5.7%를 기록한 바 있다.

추 부총리는 국제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 문제도 강조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1360원을 넘어서는 등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3년 4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94억7000만달러 적자로 1956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추 부총리는 "달러화가 20년만의 최고치까지 상승하고 있다"며 "특히 8월 들어 무역수지 악화, 위안화 약세 영향 등이 중첩되며 원달러 환율이 빠르게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높아진 환율수준과는 달리, 대외건전성 지표들은 큰 변화없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대표적인 국가신용 위험도 지표인 CDS 프리미엄은 7월 이후 하락 흐름을 지속하고 있으며, 우리 기업과 금융기관의 해외채권 발행을 통한 외화조달도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상수지에 대해서는 "높은 불확실성으로 당분간 월별로는 변동성이 클 것"이라면서도 "상반기중 248억불 흑자를 기록하는 등 연간으로 상당규모의 흑자 달성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우선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 하면서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하에 필요시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추석 연휴기간 중에도 관계기관 합동대응체계를 빈틈없이 가동하여 해외 금융・외환시장 및 실물경제 상황을 실시간 점검,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최근의 대내외 상황을 종합해볼 때 복합위기 상황의 장기화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며 "관계기관 합동으로 시나리오별 컨틴전시 플랜을 재점검하여 금융·외환·실물경제 분야의 취약부문 중심 실태점검 및 대응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는 추경호 부총리를 비롯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경제·금융 수장들이 모이는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가 열린 것은 지난 7월 28일 이후 한 달여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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