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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간편결제 수수료 공시, 개입 의사 없어”
이복현 금감원장 “간편결제 수수료 공시, 개입 의사 없어”
  • 정윤승 기자
  • 승인 2022.08.3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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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빅테크·핀테크 간담회…금융상품 비교·추천 규제샌드박스 확대
해외IR 개최 등 네트워크 지원…“최우선 가치에 소비자 정보주권” 주문

[금융소비자뉴스 정윤승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30일 간편결제 수수료 공시제도 추진과 관련해 “시장 참여자에 의해 자율적으로 결정될 사안으로 감독당국이 이에 직접 개입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빅테크·핀테크 업계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뜻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디지털금융 지원 방향을 설명하고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네이버파이낸셜 박상진 대표, 카카오페이 신원근 대표,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이승건 대표, 뮤직카우 정현경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복현 원장은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로 금융과 비금융 경계가 모호해지고 플랫폼 비즈니스가 확대되는 등 금융산업의 구조 자체가 변화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빅테크와 핀테크가 금융산업 전체의 파이를 키우며 금융시장의 성장과 경쟁 촉진을 견인하고 기존 금융회사가 포용하지 못했던 계층에 대해 금융접근성을 제고시키는 점 등을 높이 평가한다”라고 밝혔다.

이복현 원장은 또 금융산업 내 빅테크와 핀테크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타인의 재산을 관리하는 금융업의 특수성을 감안해 ‘책임 있는 금융혁신’을 당부했다.

이 원장은 금융플랫폼 수수료 문제와 관련해선 “그간 국회 등 사회 다방면에서 문제 제기가 있었다”며 “금감원은 간편결제 수수료에 대해 공시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했다. 

다만 “수수료는 시장참여자에 의해 자율적으로 결정될 사안으로, 당국은 이에 직접 개입할 의사가 없다”고 했다. 

또한 “국민 생활과 밀접해 그간 국회 등 사회 다방면에서 문제 제기가 있었고 수수료 공시방안에 대한 업계의 우려사항도 잘 알고 있다”며 “공시방안도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합리적으로 마련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복현 원장은 핀테크 업계의 혁신 노력이 지속될 수 있도록 금감원이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뜻을 전했다. 

이 원장은 “플랫폼이 ‘종합 금융상품 백화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예금·보험·P2P 등 다양한 금융회사의 상품들을 비교·추천할 수 있는 규제 샌드박스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 원장은 핀테크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금감원의 금융중심지지원센터를 통해 해외 IR을 개최해 국내 유망 핀테크사가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투자 유치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복현 원장은 플랫폼의 알고리즘과 관련해 금융상품 추천의 핵심요소인 만큼 소비자 이익이 최우선시 될 수 있도록 많은 고민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원장은 “막대한 고객정보가 플랫폼에 집중되는 만큼 정보보호와 사이버 보안에 지속적 관심을 가져달라”며 소비자 정보주권을 최우선 가치로 고객정보를 수집·활용할 것을 요청했다.

이복현 원장은 “빅테크·핀테크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이 고령층 등 디지털 소외계층의 디지털 문해력을 높이는 곳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힘써 달라”며 “금융당국도 시니어 앱 구성지침을 마련하는 등 고령 금융소비자의 디지털금융 접근성 향상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복현 원장은 빅테크·핀테크의 창의와 기술, 기존 금융회사의 노하우 등 각자의 장점을 활용하여 협업하는 디지털금융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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