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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빌게이츠, 저개발국 위한 위생화장실 개발 완료
이재용-빌게이츠, 저개발국 위한 위생화장실 개발 완료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2.08.2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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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RT 프로젝트 종료식 개최…삼성의 친환경 기술을 적용한 가정용 RT 프로토타입 개발  
2018년부터 동참...이재용 "삼성의 기술력으로 인류 난제 해결에 기여할 것"
▲지난 16일 만난 이재용 부회장(왼쪽)과 빌 게이츠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이사장의 모습. 삼성전자 제공.
▲지난 16일 만난 이재용 부회장(왼쪽)과 빌 게이츠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이사장의 모습. 삼성전자 제공.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삼성이 하수시설이 없거나 열악하고 물이 부족한 저개발 국가를 위한 화장실 기술을 개발해 무상으로 기술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25일 삼성종합기술원에서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과 협력해온 'RT(Reinvent the Toilet) 프로젝트' 종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2019년부터 게이츠재단과 RT 개발을 위해 협력해온 삼성종합기술원은 3년 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최근 RT 요소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사용자 시험에 성공했다.

게이츠재단은 앞으로 양산을 위한 효율화 과정을 거쳐 하수시설이 없거나 열악하고 물이 부족한 저개발 국가에 이를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은 직접 개발한 RT 프로젝트 기술 특허를 저개발국 대상 상용화 과정에 무상으로 라이센싱하고, 'RT 프로젝트'가 25일 이후에도 게이츠 재단에 양산을 위한 컨설팅 지원을 지속하기로 했다.

▲삼성이 개발한 기술이 적용된 가정용 재발명 화장실(RT). 삼성전자 제공
▲삼성이 개발한 기술이 적용된 가정용 재발명 화장실(RT). 삼성전자 제공

앞서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16일 한국을 방문한 빌 게이츠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이사장을 만나 RT 프로젝트 개발 결과를 공유하고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빌 게이츠 이사장은 현재 진행 중인 사회공헌활동 현황 등에 대해 설명했으며,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의 기술로 인류 난제 해결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게이츠재단은 삼성전자에 과제 수행 비용 수천만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제안했으나, 이 부회장의 뜻에 따라 정중히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RT 프로젝트는 게이츠재단이 저개발국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신개념 위생 화장실 보급 사업이다.

물과 하수 처리 시설이 부족한 저개발국가에는 화장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약 9억명 이상의 사람들이 야외에서 대소변을  해결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수질 오염으로 매년 5세 이하의 어린이가 36만명 넘게 설사병 등으로 사망하고 있는 실정이다.

게이츠재단은 물이나 하수 처리 시설이 필요없는 신개념 화장실의 개발 및 상용화를 추진, 게이츠재단의 재정지원을 받은 세계 유수의 연구기관 및 대학이 RT 구현을 시도했으나 기술적 난제 및 대량 생산이 가능한 원가 수준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재단이 2018년 삼성에 RT 개발 참여를 요청,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종합기술원에 기술개발을 위한 T/F 구성을 지시했고 빌 게이츠와 이메일, 전화, 화상회의 등을 통해 진행 경과를 챙겼다.

삼성은 2019년부터 가정용 RT 구현을 위한 기초 설계, 부품 및 모듈 기술 개발, 성능 구현, 양산화 위한 프로토타입 개발에 착수, 3년 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구동 에너지 효율화, 배출수 정화 능력 확보에 성공했다. 이어 배기가스 배출량 저감, 내구성 개선, RT 소형화 등 게이츠재단의 유출수 및 배기가스 조건을 만족하는 요소기술 개발에도 성공했다. 

삼성은 열 처리 및 바이오 기술을 활용해 환경에 무해한 유출수를 배출하는 기술을 개발해 처리수 재활용률 100%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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