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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와 LG엔솔, SK온 2분기 실적 '극과 극'인 이유?
삼성SDI와 LG엔솔, SK온 2분기 실적 '극과 극'인 이유?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2.08.0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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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신평 분석. 삼성SDI는 고부가제품 판매확대로 최대 실적
반면 LG엔솔 적자확대는 중국과 원자재에 제대로 대응못한 탓
SK온도 원자재와 우크라이나전쟁 대응 실패로 적자 대폭 확대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대표적인 국내 이차전지 및 이차전지 소재업체들 간에도 지난 2분기 실적에 큰 격차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I, 포스코케미칼, 에코프로비엠 등은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한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SK온은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9일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와 각 사가 최근 발표한 잠정실적에 따르면 삼성SDI에서 소형전지, 자동차전지, ESS 등 리튬이온전지를 생산-판매하는 에너지솔루션 사업부문의 지난 2분기 잠정매출액은 4716억원, 영업이익은 2,44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50.1%, 영업이익은 45.1%나 각각 늘어났다.

나신평은 이같은 호실적의 배경으로, Gen.5 중대형전지, 미주 전력망용 ESS, 고출력 원통형 전지 등 고부가제품의 판매가 확대되었기 때문일 것으로 분석했다.

포스코케미칼의 2분기 잠정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7% 증가한 8,032억원, 영업이익은 분기 최대영업이익인 552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중 음극재, 양극재 제조 및 판매를 담당하는 에너지소재 부문의 2분기 잠정매출액은 3,93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6.8%나 늘어났다.

▲삼성SDI 영업실적 추이
▲삼성SDI 영업실적 추이

에너지소재 부문의 영업이익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포스코케미칼이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배경에는 에너지소재 부문 수익성 개선이 주원인이었을 것으로 나신평은 분석했다. 에너지소재 부문에서도 양극재 사업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06% 증가하며 실적개선을 이끌었다.

원재료가격을 판매가에 연동적용해 판가가 전기대비 40% 증가한 점이 주효했다고 나신평은 분석했다.

반면 음극재는 고객사 생산량 감소로 판매량이 소폭 감소했으며, 원재료 단가 인상 영향으로 이익률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에코프로비엠의 2분기 잠정매출액은 11,871억원, 영업이익은 1,02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282%, 영업이익은 254%씩이나 각각 급증했다. 나신평은 판매단가 인상과 판매량 증가가 동시에 최대실적 달성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 영업실적 추이
▲LG에너지솔루션 영업실적 추이

반면 LG엔솔의 2분기 잠정매출액은 570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전년동기대비 무려 73%나 감소한 1,956억원에 그쳤다.

전년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에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받은 라이선스 대가와 ESS/전기차 리콜 충당금 등 일회성 수익과 비용 등이 반영되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영업이익은 21.8%나 감소한 수치라고 나신평은 분석했다.

나신평은 회사 설명대로 중국 코로나 봉쇄조치와 글로벌 물류대란으로 인한 비용 증가, 원자재 가격 상승분의 판매가 인상 적용 시차 등이 주요 이익창출 둔화요인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SK온의 2분기 잠정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04% 증가한 12,880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적자는 3,26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무려 233%나 더 늘어났다.

▲SK온 영업실적 추이
▲SK온 영업실적 추이

나신평은 매출급증에도 영업손실폭이 더 늘어난 것은 원재료 가격 상승과 판매량 감소 외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유럽 동력비 증가도 적자폭을 키운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올해 1분기 상업가동을 시작한 미국 1공장과 헝가리 2공장의 가동안정화 효과가 반영되고, 원재료 가격의 안정화 및 판가조정 협의가 진행됨에 따라 수익성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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