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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기업대출 '가뭄' 온다...은행들 경기부진에 심사강화
3분기 기업대출 '가뭄' 온다...은행들 경기부진에 심사강화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7.1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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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대출 행태 서베이’ 결과…비은행 금융기관 대출 강화 “신용위험 증대 우려”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기업신용 위험이 상승할 우려가 커지가 금융권이 3분기에 기업 대출을 옥죌 것으로 보인다. 세계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의 대내와 경제여건 불확실성이 계속된 영향이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2분기 동향 및 3분기 전망)’에 나타난 올해 3분기 중 국내은행의 차주별 신용위험지수를 보면 가계는 39로 2분기에 기록한 22보다 크게 높아졌다. 대기업도 같은 기간 8에서 11로, 중소기업은 25에서 31로 확대됐다.  

한은은 가계의 신용위험은 대출금리 상승으로 인한 채무상환 부담 증대 등으로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권의 잔액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2021년말 3.01%에서 2022년 5월 말 3.42%로 높아졌다.  
 
한은은 "대내외 경기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 증대와 여신 건전성 관리 필요성 등으로 국내은행은 기업에 대한 대출태도를 강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저축은행 등 비은행 금융기관의 차주 신용위험이 모든 업권에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상호저축은행의 신용위험지수는 2분기 27에서 3분기 38로 높아졌고, 상호금융조합은 28에서 32로, 생명보험사는 18에서 33으로, 신용카드회사는 6에서 25로 크게 높아졌다.
 
3분기 중 국내은행의 대출태도는 기업에 대해서는 강화되고, 가계에 대해서는 완화적 태도를 유지할 전망이다. 국내은행의 차주별 대출태도 지수를 보면 대기업에 대해서는 2분기 3에서 -6으로 낮아졌다. 이어 중소기업은 6에서 -6으로, 가계주택은 31에서 14로 떨어졌다. 

다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확대 영향 등으로 상대적으로 대출금액이 큰 주택대출을 중심으로 대출태도 완화 정도가 전분기보다 다소 축소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은은 “가계에 대해서는 가계대출 증가율 둔화 등에 대응해 완화적 태도를 유지할 전망”이라면서도 “DSR 규제 확대 영향 등으로 상대적으로 대출금액이 큰 주택대출을 중심으로 대출 완화 정도가 전분기보다 다소 축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밖에 상호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 상호저축은행 등 비은행금융기관은 대출 문턱을 모든 업권에서 높일 전망이다.

한은은 "상호저축은행과 상호금융조합, 생명보험회사는 대내외 경제 여건 불확실성 증대, DSR  규제 강화, 금리 상승 등이 대출 태도를 강화하는 요인으로 조사됐다"며 "신용카드회사도 가계의 채무상환능력 우려 등으로 대출태도가 강화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은은 204개 금융기관 소속 여신 업무 총괄담당 책임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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