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안정 위한 지속적 금리인상 기조로 기준금리 0.5%p 인상 전망해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채권전문가의 절반 이상이 오는 13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최근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4%가 이른바 '빅스텝'으로 불리는 50bp 인상을 예상했다고 11일 밝혔다. 25bp 인상을 예상한 응답자는 34%였고, '자이언트스텝'에 해당하는 75bp 인상을 전망한 응답자는 2%로 조사됐다.
7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을 예상한 응답자는 99%로, 전달 조사의 94%보다 높아졌다. 반면 금리 동결을 예상한 응답 비율은 직전 조사의 6% 대비 낮아진 1%에 그쳤다.
금투협은 기준금리 인상 응답자 비율이 증가한 이유로 물가 안정을 위한 주요국 중앙은행과 한은의 지속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들었다.
8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 향방과 관련해 응답자의 51%는 금리 상승을 예상했다. 이는 전달의 62%보다 11%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응답자의 25%는 금리 하락을, 24%는 보합을 각각 예상했다.
각종 경기 지표가 악화된 가운데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 우려로 금리 상승 응답자 비율이 내렸다는 게 금투협의 설명이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산출한 8월 채권시장 종합 지표(BMSI)는 91.3으로 전달의 89.0보다 소폭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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