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점에서 유입된 신용융자 8조 육박…반대매매는 변동성 촉발”
"고점에서 유입된 신용융자 8조 육박…반대매매는 변동성 촉발”
  • 정윤승 기자
  • 승인 2022.06.2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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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보고서…“신용융자잔고, 하락 구간서 추가 변동성 촉발 요인”
건강관리·컴즈·IT 섹터 취약…주가저점, 신용잔고 비율 바닥과 대체로 일치

[금융소비자뉴스 정윤승 기자] 코로나 팬데믹 랠리와 함께 고점에서 유입된 신용융자가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고, 반대매매는 펀더멘털 이외 추가되는 변동성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22일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팬데믹 랠리를 대부분의 시장 참여자에게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준 만큼 주가 상승과 동시에 신용융자도 크게 늘어났다”고 경고했다.

실제 현 지수 대비 20% 이상 손실이 추정되는 신용융자 순유입 금액은 코스피 4조5000억원, 코스닥 3조3000억원으로 총 7조8000억원에 달한다. 

신용융자는 상승 구간에서는 탄력을 높이지만 하락 구간에서는 악성 매물로 작용하는 경향이 있다. 신용융자는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다. 

140% 이상 담보비율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주가가 떨어지면 추가 증거금을 납부하거나 부족한 물량만큼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가 실행된다. 

반대매매는 담보부족 발생 2거래일 후에 처리되는데 이는 펀더멘털 이외에 추가되는 변동성 요인이며 급락 국면에서 단기적으로 이중 바닥 패턴이 형성되는 이유 중 하나다. 

최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가 하락 구간에서 글로벌 증시 대비 부진한 이유도 저점 매수 유인이 부족한 상황에서 반대매매를 비롯한 매물 압력이 높아진 데에서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건강관리, 컴즈, IT 섹터는 추가 변동성 확대 시 수급에 취약하다고 분석했다. 과거 약세 구간에서 주가의 바닥은 신용잔고 비율의 바닥과 대체로 일치했다고 보고있다. 

최 연구원은 "신용융자 잔고 비율은 주가의 종속변수의 성격이 강하다"며 "주가가 추가 하락할 여지가 있다면 현재 추가적인 매물 부담이 작용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신용융자 서비스는 개인투자자에게 제공되는데, 주가 하락기에 개인의 매도 거래중에서 신용상환 거래 비중이 증가한다고 꼽았다. 최 연구원은 "상환 거래가 늘어날수록 매물 부담이 커지지만 역으로 주가의 저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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