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인플레 압박에 기준금리 1.50→1.75%로 인상
한은, 인플레 압박에 기준금리 1.50→1.75%로 인상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2.05.2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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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월 이후 9개월 새 1.25%p 올려…미국 추가 빅스텝 대비 차원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주재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는 기준금리 0.25%p 인상을 결정했다. 한국은행 제공.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주재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는 기준금리 0.25%p 인상을 결정했다. 한국은행 제공.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치솟는 물가에 한국은행이 연 1.50%인 기준금리를 1.75%로 0.25%p 인상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26일 오전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이 같이 결정하며, 기준금리는 최근 약 9개월 사이 0.25%p씩 다섯 차례, 모두 1.25%p 높아졌다. 금통위가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올린 것은 2007년 7월과 8월에 이어 14년 9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날 금통위의 0.25%포인트 인상으로 한국(1.75%)과 미국(0.75∼1.00%)의 기준금리 격차는 0.75∼1.00%p로 벌어졌다.

금통위가 이례적으로 연속 추가 인상을 결정한 것은 무엇보다 최근 물가상승 압력이 방치하기 어려운 수준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 공급망 차질 등의 영향으로 13년 6개월 만에 최고인 4.8%(전년 대비)의 상승률을 보였다. 향후 1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의미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5월 3.3%로 9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았으며, 생산자물가도 1년 전인 작년 4월과 비교해 9.2%나 올랐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추가 '빅 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경우 한·미 기준금리 역전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도 해석됐다.

미 연준이 이달 초 22년 만에 빅 스텝을 밟은데 이어 추가 빅 스텝 가능성까지 커지고 있어 두 나라 기준금리 역전에 따른 자금 유출이나 원화 절하, 수입 물가 상승 등을 막기 위해 기준금리 격차를 더 벌려놓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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