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말 대비 24배 폭증...비중 7%, 1인당 277만원어치 보유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국민주'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한 20대 미만 미성년 주주가 35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보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의 20대 미만 주주는 35만8257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에 달했다.
미성년 주주는 삼성전자 전체 주주 506만6466명 가운데 7.07% 비중으로, 전체 발행 주식의 0.25% 수준인 총 1483만4499주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종가 6만7500원 기준으로는 9710억원어치이며 1인당 약 277만원꼴이다.
주식 투자 열풍에 삼성전자 미성년 주주는 2020년 말 11만5083명에서 불과 1년 새 3배 이상으로 늘었고, 2018년 말 대비 약 24배로 폭증했다.
전체 주주 가운데 20대 미만 주주 비율도 2018년 1.97%, 2019년 3.21%, 2020년 5.34%, 2021년 7.07%로 꾸준히 높아졌다.
이 같은 미성년 주주의 급증은 부모가 경제 교육이나 증여 등의 목적으로 자녀에게 주식을 사주는 경우가 많은 데다 최근에는 직접 주식 투자에 뛰어드는 청소년도 부쩍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미성년자는 부모나 법정 대리인의 동의가 있어야 주식 계좌를 개설할 수 있으나 주식 거래에 나이 제한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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