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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임단협 파행’…노조, 전국 지점 출입문 봉쇄
KB손해보험 ‘임단협 파행’…노조, 전국 지점 출입문 봉쇄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4.2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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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단협 합의안 부결…노조, 5월 2일부터 전국적 피켓시위 등 단체행동 개시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장기간 교섭을 이어오던 KB손해보험 노조가 사측이 제시한 임단협 최종 합의안이 부결됐다. 작년부터 노사가 이견을 좁혀오지 못했던 만큼 KB손보 노조는 단체행동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이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보 노조는 오는 5월 2일부터 당분간, 오전 9시까지 전국 KB손보 지사에서 출입문을 봉쇄하고 피켓시위 등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본사에서는 오전 8시50분까지 1층과 2층 출입구 봉쇄, 피켓 투쟁을 진행한다. KB손보 노조 관계자는 "투쟁 수위를 점차 높여갈 것"이라고 전했다.

KB손보 노사는 2021년 임금 및 단체협상을 두고 긴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이에 대해 KB손보 노조 관계자는 “KB손보가 작은회사가 아님에도 동종업계 대비 처우가 많이 밀려 있었는데 그동안 눌려 있던 게 폭발한 것”이라며 “우리가 제대로 대우를 못 받고 있다고 생각을 해왔는데 그런 것들이 올해 교섭 과정에서 드러났다”라고 말했다.

앞서 KB손보 노조는 사측의 최종 제시안을 두고 지난 25일 조합원 내 찬반투표를 진행했지만 재적인원 2336명 가운데 62.7%(1377명)의 반대(투표율 94%)에 부딪히며 협상은 물거품이 됐다.

노사가 도출한 최종합의안은 ▲기본급 1.5% 인상 ▲중식대 5만원 인상(현행 12만5000원→17만5000원) ▲성과급 300% 지급(2021년 10월 선지급분 100% 포함) ▲임금피크제 정률제 도입 ▲ 정기상여 주기변경(격월 150% 지급→ 매월 75% 지급) 등이다. 

KB손보 노사는 잠정합의안 도출에 앞서 지난해 7월부터 이달까지 18차례에 걸친 교섭을 진행해왔다. 노사는 기본급 인상과 성과급 지급 수준에 이어 임금피크제, 신규 인원 채용 등에 이견을 보이며 줄다리기 교섭을 이어오다 극적 합의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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