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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5월4일까지 국채이자 달러로 상환 못하면 국가부도
러시아, 5월4일까지 국채이자 달러로 상환 못하면 국가부도
  • 박도윤 기자
  • 승인 2022.04.21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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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S 감독기구 "루블화로 지급은 디폴트"..."디폴트 가능성 무려 93%"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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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러시아의 1918년 이후 첫 대외채무 디폴트 가능성이 커졌다. 디폴트 가능성이 지난 2월 초의 5%, 3월 초의 40%에서 이번에 93%로 높아졌다고 외신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러시아가 이달 초 달러 표시 국채 2건에 대해 루블화로 이자를 상환한 것은 채무자가 의무를 이행하지 못한 것이라고 신용부도스와프(CDS) 시장 감독 기구인 신용파생상품결정위원회(CDDC)가 20일(현지시간)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6일 미국 정부의 금지 조치로 미국 은행을 이용할 수 없게 되자 달러 국채 보유자들에게 이자를 루블화로 지급했다. 당시 러시아 재무부는 JP모건체이스를 통해 달러로 이자를 송금하려 했지만, JP모건이 미 재무부 승인을 받지 못해 6억4900만달러(약 8000억원) 규모의 이자 결제를 거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CDDC는 투자자들이 달러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러시아가 채무 변제 의무를 이행하지 못했다고 결정했다.

앞서 지난 14일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도 러시아가 2건의 달러 국채 이자를 루블화로 지급한 데 대해 달러가 아닌 다른 통화로 지급한다는 조항이 없기 때문에 디폴트에 해당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에 러시아는 유예기간 30일이 끝나는 5월 4일까지 달러로 이자를 내지 못하면 최종 디폴트 판정을 받게 된다.

CDS는 채권이 부도나면 손실을 보상해주는 보험 성격의 파생상품으로, 다음 달 4일까지 러시아가 달러를 지급하지 못하면 신용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간주돼 CDS 투자자는 손실액을 지급받는다.

러시아 정부와 연관된 CDS는 약 45억달러(약 5조6000억원) 규모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금융 제재 이후 러시아 국채 CDS 프리미엄은 수직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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