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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이사 "급증 한국 국가부채 우려…고령화 진행 때문"
IMF 이사 "급증 한국 국가부채 우려…고령화 진행 때문"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2.04.2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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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장 상임이사 "해외의존도 높아 성장률 하향 조정…인플레 상당기간 지속"
▲허장 IMF 상임이사. 기획재정부 제공. 
▲허장 IMF 상임이사. 기획재정부 제공.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대로 하향 조정한 가운데, IMF 관계자가 코로나 대응 과정에서 급증한 국가부채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허장 IMF 상임이사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진행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동행 취재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다른 나라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부채가 작은 수준이지만, 빠른 고령화 때문에 현재의 부채가 아니라 장래의 부채 흐름을 봤을 때 걱정"이라고 말했다고 20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 이사는 "선진국의 경우 인구 구조 변화와 사회보장 제도가 갖춰진 상황에서 부채 비율이 올라갔지만, 우리나라는 이제 고령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부채가 늘어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된 이유와 관련 "해외 의존도가 높은 탓"이라며 IMF 외에 다른 기관에서도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내려 잡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IMF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로 하향 조정했는데, 앞으로 한국의 성장률에 대한 주요 전망 기관들의 눈높이가 연이어 내려갈 것이라는 예상이다.

허 이사는 "현재 인플레이션은 구조적인 문제"라며 "코로나19 사태가 지나고 나면 공급망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고 봤지만 중국이 여전히 봉쇄 중인 데다 예상치 못한 우크라이나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에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에도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이어지며 전 세계적인 고물가 상황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허 이사는 "다른 나라들을 보면 미래 성장 산업을 위해 이렇게 대규모로, 디지털화라는 콘셉트를 잡아서 치고 나가는 경우가 거의 없다"면서 "IMF가 한국판 뉴딜 사업을 굉장히 좋게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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