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지난해 3월 290만달러(약 35억7000만원)에 팔렸던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의 첫 트윗 대체불가토큰(NFT)이 1년 만에 6800달러(약 837만원)로 떨어지며 NFT 시장에 거품 논란이 일고 있다.

작년 이 NFT를 거액에 샀던 말레이시아의 블록체인 기업 시나 에스타비 CEO가 지난주 NFT 거래소 오픈시에 이를 내놨지만 14일(현지시간) 최고 입찰 가격이 6800달러에 불과했다고 외신들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 같은 가격은 에스타비가 제시한 목표 가격 4800만달러(약 590억원)의 7000분의 1에도 못 미친 금액이다.

에스타비는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 NFT는 그저 단순한 트윗이 아니라 디지털 세계의 '모나리자'"라며 높은 가격을 제시받지 못하면 잭 도시의 트윗 NFT를 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NFT 판매 수익의 50%를 자선 기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는 그는  "나에게는 누가 이것을 사려는지가 중요하다. 누구나 이 NFT를 살 자격이 있다고 보지는 않기 때문에 아무에게나 팔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NFT 거래는 176억달러(약 21조7000억원)로 1년 전보다 200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CNBC 방송은 잭 도시의 첫 트윗 NFT 사례와 관련 "지난 2년간 폭발적으로 성장한 NFT 시장에 일정한 한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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