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험사 대출 266조, 전분기比 1.4%↑…금감원 “대손충당금 늘리도록 감독”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국내 보험사가 고객들에게 내준 대출 잔액이 3개월 새 4조원 가까이 불어나면서 27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보험사의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대손충당금 적립을 늘리는 방향으로 감독하겠다는 계획이다.
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12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 대출채권 잔액(총여신)은 266조1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 1.4%(3조7000억) 원 늘어난 수치다.
유형 별로 보면 가계대출이 128조5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0.6% 증가했다. 기업대출 역시 137조4000억원으로 2.2% 늘었다. 보험회사 대출채권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13%로, 전년 동기 대비 0.04% 줄었다.
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를 기준으로 삼는 대출채권 연체율은 0.27%이며, 주택담보 연체율은 0.15%, 이외 연체유른 0.71%다. 기업대출은 0.06%로 나타났다.
보험회사 부실채권비율은 0.13%다. 가계대출의 부실채권비율은 0.14%, 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유른 0.13%다.
금융감독원은 금리․환율 등 시장지표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연체율 등 대출건전성 지표를 지속 모니터링 하는 한편 금리 상승 시 차주의 원리금 상환능력 악화를 감안한 충분한 대손충당금(준비금 포함) 적립을 통해 손실흡수능력 강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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