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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급등락에도 투자 183%↑...원자재 ETF·ETN ‘소비자경보’
원유 급등락에도 투자 183%↑...원자재 ETF·ETN ‘소비자경보’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3.1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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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시장 불확실성 속 수급불균형 초래...괴리율 확대로 투자유의·거래정지
게티이미지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금융당국이 원자재와 관련한 상장지수펀드(ETF)·상장지수증권(ETN)에 대해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원자재 시장 불확실성으로 관련 상품의 투자위험이 크게 확대됐다는 진단이다.

금융감독원은 17일 최근 국제정세의 불안으로 원자재와 연계된 ETF·ETN의 투자위험도 확대되고 있다며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번 달 1~11일 원자재 관련 ETF·ETN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752억원으로 전달 대비 183% 급증했다. 이 중 개인투자자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약 948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182%나 늘었다. 

개인투자자는 주로 원유 상품(71.5%)을 거래하고 있으며, 특히 고위험 (인버스)레버리지(±2배) 상품에 대한 거래가 46.8%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투자자들의 매수가 많은 원유 관련 ETF·ETN의 경우 수급 불균형으로 괴리율이 10%를 초과하기도 했으며, 일부는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됐다.

아울러 ‘대신 인버스 2X 니켈선물 ETN(H)’의 경우 니켈가격 폭등으로 기초자산인 인버스 2X 니켈 선물지수의 산출이 어려워 한국거래소가 거래를 정지했다.

금감원은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촉발된 원자재 가격의 급등락은 관련 국제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WTI 원유 가격은 대러 제재에 따른 공급차질 우려로 35.1% 급등했다가 증산 기대감으로 이틀 만에 14.3% 급락한 바 있다.

이에 금감원은 불투명한 정보에 기반해 접근할 경우 급격한 시장 변동으로 인한 가격 변동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레버리지 및 인버스 ETF·ETN의 수익률은 기초자산의 수익률에 배수를 곱한 값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현재와 같이 변동성 높은 원자재 시장 상황하에서는 투자자의 투자 손실이 단기간에 크게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괴리율 확대로 투자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에 유의하고, 투자유의종목 지정 등 매매와 관련한 거래소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금감원과 거래소는 원자재 관련 ETF·ETN 상품에 대한 이상 징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할 경우 소비자 경보를 추가 발령하는 등 대응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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