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북미대외협력팀장으로 근무…리퍼트 "삼성전자, 한미 경제관계 핵심"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마크 리퍼트 전 주한미국대사가 다음 달부터 삼성전자 북미법인 부사장으로 일한다.
삼성전자는 1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리퍼트 전 대사가 북미지역 대외업무를 총괄하는 북미대외협력팀장으로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리퍼트 전 대사는 미국 정부와 의회, 업계 등을 상대로 대관 업무를 하게 되며, 삼성은 "리퍼트 전 대사가 입법, 규제 동향과 정책을 기업 및 비즈니스 전략에 결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크 리퍼트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인 2014년부터 2017년 1월까지 주한미국대사를 지냈으며 이후 미국 보잉 부사장, 유튜브 아시아태평양지역 정책 총괄 등으로 일해왔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상원의원이던 2005년 당시 보좌관을 지냈고 오바마 정부 때는 국방부 아태 담당 차관보, 국방장관 비서실장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주한대사 재임 당시 흉기 피습을 당해 다쳤을 때도 한미동맹의 상징 구호인 '같이 갑시다'라고 말하는 등 한국에 각별한 애정을 지닌 인물로 유명하다.
삼성 측은 "리퍼트는 검증된 리더이자 유능한 외교관"이라며 "삼성전자 북미법인에 수십 년간의 공공정책 경험뿐 아니라 지정학이 미국 내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깊은 이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퍼트는 "삼성전자 북미법인은 40년 이상 미국 기술 리더십을 주도해왔고, 한미 경제 관계의 핵심"이라며 "미국과 전 세계에서 기술의 미래를 지속해서 형성할 혁신에 투자하는 기업에 합류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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