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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ㆍ증권사, 펀드투자자 보호수준 미흡...평균 39점 불과
은행ㆍ증권사, 펀드투자자 보호수준 미흡...평균 39점 불과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2.02.0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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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보호재단 평가…기업은행, SC제일은행, 대구은행 등 3년 이상  'C' 등급
▲국내 은행, 증권사들의 펀드투자자 보호 수준은 39점에 그쳤다고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이 9일 밝혔다.
▲국내 은행, 증권사들의 펀드투자자 보호 수준은 39점에 그쳤다고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이 9일 밝혔다.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시행에도 증권사와 은행의 펀드 투자자 보호 수준이 40점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이 지난해 은행 12곳, 증권사 14곳, 보험사 1곳의 펀드 판매 절차와 사후관리 서비스를 평가한 결과, 총점이 39.1점으로 2019년 58.1점, 2020년 50.0점보다 하락했다고 9일 발표했다.

총점은 미스터리 쇼핑(암행 점검)으로 펀드 판매사의 판매 절차를 점검해 산출했는데, 금소법 시행을 반영해 평가 기준을 변경했다 하더라도 절대 점수가 기대치 이하였다.

업종별로 보면 은행(36.5점)이 증권사(46.4점)보다 부진한 경향이 이어졌다. 

이번 펀드 판매사 평가 결과 한국투자증권이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한화투자증권(2위), 부산은행(3위), 경남은행(4위), 하나금융투자(5위) 순으로  'A+' 등급을 받았다. 

대구은행(21위), 기업은행(22위), 유안타증권(23위), 교보증권(24위), SK증권(25위), 삼성생명(26위), SC제일은행(27위) 등 7개 사는 가장 하위인 'C' 등급에 올랐다. 특히 기업은행, SC제일은행, 대구은행 등 3개 사는 3년 이상  'C' 등급에 머물렀다.

▲2021년 펀드 판매회사 평가 종합 순위.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 제공
▲2021년 펀드 판매회사 평가 종합 순위.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 제공

평가 결과, 금융 소비자의 투자자 성향을 제대로 진단하지 않거나(10.4%), 적합한 펀드를 추천하지 않는 경우(16.1%)도 여전히 있는 등 펀드 판매 절차에서 '적합성 원칙'과 '설명 의무' 준수가 미흡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추천 펀드를 설명하는 중간에 소비자가 내용을 이해하는지 판매 직원이 점검하지 않거나(51.6%), 설명 후 이해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는(50.0%) 일이 절반에 달했다.

소비자가 추천 펀드 위험 등급에 관해 설명을 전혀 듣지 못한 경우(45.9%)도 많았으며, 간이 투자설명서나 투자 설명서를 교부하지 않은 사례(7.5%)도 확인됐다.

금융소비자보호재단은 "적합성 원칙 준수 미흡으로 고위험 펀드 관련 불완전 판매 위험이 여전히 크므로 판매사 자체 점검과 완전 판매 교육 강화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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