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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상장 첫날 '따상' 실패...시총은 단번에 2위 등극
LG엔솔, 상장 첫날 '따상' 실패...시총은 단번에 2위 등극
  • 임동욱 기자
  • 승인 2022.01.2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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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초가 59만7000원보다 15.41% 내린 50만5000원에 거래 마쳐...공모가 30만원보다 68.3% 상승
"의무보유 확약 걸지 않은 외국인들 집중매도"...하루 거래대금 8조원 넘어…LG그룹 시총도 SK 넘어 2위에
 27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로비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시초가를 확인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영훈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 안상환 한국IR협의회 회장, 조상욱 모건스탠리 서울지점 대표이사,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권영수 (주)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이창실 (주)LG에너지솔루션 CFO,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 이기헌 상장회사협의회 상근부회장.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 첫날 기대를 모았던 시초가를 공모가의 두배에 형성하는 '따상'에는 실패했고 장중 한때 20%대 약세를 기록하는 등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공모 과정에서 역대급 흥행을 기록해 주가 슈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지만 최근 불안정한 시장 상황에 차익실현에 나선 투자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SK하이닉스를 누르고 단숨에 국내 증시 시가총액 2위에 올랐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시초가 59만7000원보다 15.41% 내린 50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 30만원보다 68.3% 상승했다. 1주당 수익은 20만5000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에 못 미치는 59만7000원으로 결정되면서 '따상'은 물론 '따(시초가가 공모가 2배)'도 달성하지 못했다.

주가는 장 초반 45만원까지 하락했다가 오후 들어 50만원선을 넘기며 낙폭이 줄었다. 외국인이 870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반면 기관이 1조5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특히 연기금이 1조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시초가는 공모가보다 99% 높은 59만7000원에 형성했지만 개장 직후부터 매도세가 쏟아지면서 하락세를 나타내기 시작해 장중에는 20% 넘게 떨어지기도 했다. 현 주가 기준 공모주 투자자들은 하루 만에 주 당 20만원 안팎의 차익을 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시초가를 높은 수준에서 형성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의 시총은 공모가 기준 70조2000억원에서 약 117조원으로 불어났다. 기존 2위였던 SK하이닉스(약 85조5403억원)를 45조원 격차로 제치고 삼성전자(437조5851억원)에 이어 코스피 시총 2위가 됐다

증권가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초기 주가가 오버슈팅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오는 3월10일 일 KOSPI200 지수 편입 기간까지 인덱스 및 배터리 상장지수펀드(ETF) 편입 에 따른 매수가 진행된다는 이유에서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상장 배터리 회사(중국 CATL, 한국 삼성SDI)의 기업가치 대비 상각 전 영업이익(EV/EBITDA) 상대가치를 적용한 시가총액 범위는 63조~120조원으로 평균치는 92조원, 주당 39만원"이라면서 "초기 주가는 오버슈팅이 예상되지만 주가가 51만원, 시가총액 120조원을 넘어서면 글로벌 배터리 생산 1위 CATL보다 비싸지게 된다는 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종원 상상인증권 연구원 역시 "녹록치 않은 시황으로 일간 주가 변동성이 높을 수 있다"며 "하지만 단기적 관점에서 패시브 수급이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고 보호예수 물량감안 시 유통 가능 물량이 많지 않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 일반 청약에는 114조1066억원에 달하는 증거금이 몰렸다. 증권사로 청약에 참여한 건수는 442만4470건으로 집계됐다. 중복청약과 이중청약이 불가능한 이번 청약에 1개 계좌당 1명이 참여했다면 사실상 국민 10명 중 1명이 LG엔솔 청약에 나선 셈이다. 상장과 동시에 지난해 3분기 말 현재 삼성전자 소액주주 수(518만8804명)에 버금가는 국민주로 등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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