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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 "ETF 수수료 인하 아직은 아냐"
삼성운용 "ETF 수수료 인하 아직은 아냐"
  • 편집팀 민예은 기자
  • 승인 2012.10.0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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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산운용업계에 상장지수펀드(ETF) 수수료 인하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삼성자산운용이 이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배재규 삼성자산운용 상무는 8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KODEX ETF 상장 10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장은 ETF 운용보수(수수료)를 인하할 계획이 없다"며 "다만 올해 안에는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배 상무는 우선 "미국은 ETF 펀드에서 주식을 빌려주면 수수료를 운용사가 가져가는 추가 수익원이 있지만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하다"며 "(ETF 보수를) 미국과 비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ETF는 규모의 경제가 돼야 경쟁이 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우리나라 ETF 시장은 미국과 비교했을 때 몇 백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ETF 시장 활성화를 위해 투자한 비용도 감안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배 상무는 "그동안 ETF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삼성자산운용은 광고와 마케팅 등 많은 노력을 했다"며 "ETF를 알리는 데 쓰이는 비용이 상당하기 때문에 보수를 과감하게 낮추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TF 시장의 성장을 지연시키는 등 업계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도 고려했다.

그는 "매매대금의 95%가 KODEX인 상황에서 수수료를 함께 낮추면 다른 운용사들이 자산을 쌓을 기회가 없다"며 "지금은 남의 몫을 빼앗기보다 ETF 시장 자체를 먼저 키우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삼성자산운용은 KODEX ETF 출범 10주년을 맞아 ▲2015년 자산 15조원 달성 ▲아시아 TOP 3 ETF 운용사 도약이라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혁신적인 상품개발과 ETF 마켓플레이스 구축, 해외사업 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현재 국내 ETF 시장에서 삼성자산운용의 점유율은 56.74%로, 순자산은 7조6076억원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14.61%), 교보악사자산운용(6.43%), 우리자산운용(6.36%) 등이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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