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들이 최근 몇년간 순이익 증가율 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주주배당을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정호준 의원(민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손해보험회사들은 당기 순이익이 86.6% 늘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주주배당액은 139.6%나 늘렸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주주배당액을 전년대비 64.8%나 늘리는 등 고배당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나, 보험료 인상을 통해 생긴 이익으로 자기들만의 고배당 잔치를 벌인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정호준 의원은 "순이익 증가로 인한 배당증가는 당연한 것이지만, 당기순이익증가보다 과도한 고배당을 하는 것은 문제"라며 "높은 수수료, 과다 사업비 논란 등을 고려할 때 보험사들의 고배당 관행은 금융당국이 철저하게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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