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기복 보이지 마라’, ‘일희일비하지 마라’ 등 다섯가지 격언을 강조
계열사 고위직으로 발탁된 이들에게 우회적으로 조언-충고 메시지를 보낸 듯
계열사 고위직으로 발탁된 이들에게 우회적으로 조언-충고 메시지를 보낸 듯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SK그룹이 2일 2022년도 정기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감정기복 보이지 마라’, ‘일희일비하지 마라’ 등 다섯가지 격언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섯가지 마라’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사람이 마음에 안든다고 헐뜯지 마라 ▲감정기복 보이지 마라 ▲일하시는 분들 함부로 대하지마라 ▲가면 쓰지마라 ▲일희일비하지 마라 등이다.
최 회장은 “20년 전에 썼던 글”이라며 “나와 제 아이들에게 늘 하는 이야기들”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미국 뉴욕의 맨해튼 거리 푸드트럭 옆에서 정장 차림으로 바지 주머니에 두손을 넣은 채 위를 바라보고 있는 사진도 함께 띄웠다.
재계에서는 최 회장이 정기 임원인사 날에 이처럼 삶의 격언으로 보이는 글을 올린 데 대해, 계열사 고위직으로 발탁된 이들에게 우회적으로 조언과 충고의 메시지를 보낸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또 최 회장은 '화가 날 때 정말 조용히 운동하시나요'라는 댓글 질문에 "테니스공에 화풀이"라고 적었다.
글의 제목에 포함된 '마라'라는 표현과 관련해 '마라탕은 좋아하시나요'라고 묻자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데 좋아는 한다"고 답했다.
최 회장은 '재벌은 한국 치킨 안 먹나요'라는 댓글 질문에는 국내 한 치킨 브랜드를 언급하며 "○○치킨 마니아"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금융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