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유지율 지켜라”…KB손해보험, 약관대출 한도 축소
“계약 유지율 지켜라”…KB손해보험, 약관대출 한도 축소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11.25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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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부터 상해보험, 운전자보험 등 한도 15~20% 줄여
13회차 보험계약유지율, 손보사 평균 86.5%에 미달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KB손해보험이 보험계약대출 한도를 축소하기로 했다. 타 보험사들이 약관대출 잔액 늘리기에 한참인 가운데, KB손보의 주식매입자금대출 중단 조치에도 대출 규모가 늘자 총량관리 차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이날부터 상해보험, 질병보험, 운전자보험, 재물보험 4개 보험상품의 약관대출 한도를 기존보다 15~20% 축소한다. 

약관대출은 고객의 보험계약을 담보로 돈을 빌릴 수 있는 대출서비스를 뜻한다. 대출금액은 보험계약의 해지환급금 내에서 정해지며, 보통 해지환급금의 50~90%가 가능하다.
 
소비자는 신용도가 낮아 일반 금융회사로부터 대출을 받는데 제약이 있거나 긴급하게 단기자금이 필요한 경우, 대출상환 시점이 불명확해 중도상환수수료 등이 부담되는 경우에 약관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통상 손해보험사들은 주택담보대출, 주식담보대출 등 상품 판매를 중단하면서도 약관대출 판매를 중단하지 않고 있다. KB손해보험이 약관대출 한도를 조정하기로 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고객의 돈(해지환급금)으로 대출을 일으키는 방식으로 운용되는 약관대출은 보험사의 알짜수익원이기 때문이다. 금리도 6~9% 수준으로 높은 편에 속한다. 

KB손해보험의 약관대출 한도 조정에 대해 보험계약 유지율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실제 과도한 약관대출은 보험계약 해지로 이어지고, 보험사의 주요 지표 중 하나인 보험계약유지율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KB손해보험의 올해 2분기 기준 13회차 보험계약유지율은 86.1%로 손해보험사 평균 86.5%에 미달한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번 약관대출 한도 축소는 과다한 대출에 의한 추가 이자와 원금 납부 부담을 줄이기 위해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이뤄진 조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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