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4분기 가계 신용위험도 증가 예상…"대출 더 깐깐해질 전망"
은행들, 4분기 가계 신용위험도 증가 예상…"대출 더 깐깐해질 전망"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1.10.1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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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융기관 설문 결과..."4분기에도 가계대출에 대한 은행의 태도 강화될 것"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시중은행들이 4분기(10∼12월) 가계의 신용 위험이 더 커질 것으로 보고 대출 문턱을 높일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국내 은행이 예상한 4분기 신용위험지수는 20으로, 3분기(10)보다 10포인트(p) 높아졌다.

지난달 15일부터 28일까지 은행 저축은행 카드사 생명보험사 상호금융 등 203개 금융기관 여신 총괄책임자를 대상으로 신용위험, 금융기관 대출태도, 대출수요에 대한 응답을 가중평균해 100과 -100 사이 지수를 산출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양(+)의 지수가 증가해 신용위험이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이 도출된 것이다.

대출 주체별로는 가계의 지수가 3분기 6에서 4분기 18로 12포인트나 뛰었고 중소기업은 24에서 21로 지수가 약간 낮아졌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 신용위험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취약차주 소득개선 지연 우려, 대출금리 상승 등에 따라 3분기보다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며 "중소기업의 경우 일부 취약업종, 영세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상환 능력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기업(0→3)의 신용위험 지수도 최근 대내외 경제 여건 불확실성 등의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

한국은행 제공

4분기 은행의 대출태도 지수(-12)는 3분기(-15)보다 3포인트 높아져 4분기에 대출 심사조건을 강화하거나 대출 한도를 낮추는 등의 방식으로 대출을 조이겠다고 대답한 은행이 완화하겠다고 대답한 은행보다 더 많음을 보여줬다.

가계 주택대출(-15)과 가계 일반대출(-32)이 모두 마이너스(-)로 3분기보다 20포인트, 3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 움직임 등의 영향으로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가계대출에 대한 은행의 태도가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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