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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금리 3% 돌파···“기준금리 인상 기대, 대출 규제 여파”
가계대출 금리 3% 돌파···“기준금리 인상 기대, 대출 규제 여파”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9.3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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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10개월만 3.1%···기업대출도 지표 금리 상승 등에 오르면서 전체 금리↑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8월 은행권의 가계대출 금리가 3%대를 돌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지속되온 저금리 기조에 가계대출 금리는 2%대로 떨어졌지만 22개월 만에 다시 3%대로 올랐다. 

한은은 30일 ‘2021년 8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를 통해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전월보다 0.12%포인트 오른 3.10%라고 밝혔다. 2019년 7월(3.1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2.88%로 전월에 비해 0.07%포인트 올라갔다. 

일반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전월보다 0.11% 상승한 3.97%을 기록했다. 

지난달 신규 취급된 가계대출 중 금리가 5% 이상인 비중도 5.3%로 전월(4.6%)에 비해 확대됐다. 

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일부 은행에서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중금리 대출(5~10%)을 실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은행권 대출 금리도 올랐다. 일반대출 기준 상호저축은행의 평균 금리는 9.91%로 전월보다 0.25%포인트 상승했다. 

저축은행의 경우 자영업자로 볼 수 있는 개인 사업자 대출 비중이 커진 것으로 전해진다. 새마을금고 평균 금리는 전월 대비 0.03%포인트 오른 3.88%, 상호금융 금리는 전월과 동일한 3.32%를 나타냈다. 

신용협동조합 평균 금리는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기업 대출 비중이 줄면서 전월에 비해 0.04%포인트 하락한 3.85%이다.

이처럼 가계대출 금리가 오른 것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전반적인 지표금리가 오른 데다 은행들이 금융당국의 압박으로 가계대출 증가세를 억누르기 위해 우대금리를 축소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8월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로 활용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1.02%로 전월보다 0.07%포인트 오르면서 지난해 5월(1.06%) 이후 처음으로 1%대에 올라섰다.

이에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전월보다 0.07%포인트 오른 연 2.88%을 기록했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전월 대비 0.11%포인트 오른 연 3.97%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 6월(4.23%) 이후 2년2개월 만에 가장 높다.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은행권 기업 대출 평균 금리도 2.78%로 전월보다 0.09%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 금리는 0.11%포인트 오른 2.56%, 중소기업 금리는 0.08% 오른 2.93%를 나타냈다.

대출금리와 함께 예금금리도 높아졌다. 지난달 은행권 저축성 수신금리 평균은 0.06%포인트 상승한 1.03%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가 1.00%, 시장형금융상품 금리가 1.15%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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