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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명예회장, 감염병 백신 개발 위해 사재 100억원 기부
정몽구 명예회장, 감염병 백신 개발 위해 사재 100억원 기부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1.08.3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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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의료원, 내년 중 '정몽구 백신혁신센터' 조성키로
정몽구 "감염병 극복해 건강·행복 되찾는데 힘이 되기를" 취지 밝혀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31일 감염병 백신 개발을 위해 고려대의료원에 100억을 기부했다. 현대차그룹 제공.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31일 감염병 백신 개발을 위해 고려대의료원에 100억원을 기부했다. 현대차그룹 제공.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글로벌 감염병 백신 개발을 위해 고려대에 사재 100억원을 기부한다. 기부금은 고려대의료원이 추진 중인 '정몽구 백신혁신센터' 설립과 운영에 쓰일 예정이다.

현대차그룹과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은 31일 오후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고령인 정 명예회장을 대신해 아들 정의선 회장, 김재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부금 약정 체결식'을 가졌다.

정 명예회장은 "현대차그룹을 성원해준 국민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국산 백신 개발에 기여할 백신혁신센터에 기부하게 됐다"며 "감염병을 극복해 건강과 행복을 되찾는 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탁 취지를 밝혔다.

기부금은 '정몽구 백신혁신센터'를 운영할 고려대의료원에 전달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글로벌 감염병 예방과 치료를 위한 국산 백신 개발과 연구 인프라 확충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정의선 회장은 체결식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 연구진으로 구성된 고려대의료원이 백신혁신센터를 설립하고 대한민국 백신 주권을 확보하는 과정에 정몽구 명예회장의 뜻이 더해져 의미가 깊다"며 "이번 기부가 글로벌 백신 개발에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려대의료원은 내년 완공을 목표로 기존 고려대 정릉캠퍼스 건물을 활용, 바이오메디컬 연구와 산학협력, 교육을 담당할 '메디사이언스파크'를 조성 중이다.

고려대에 따르면 메디사이언스파크의 대표 시설인 정몽구 백신혁신센터는 감염병 연구에 필수적인 후보물질 유효성 평가 시스템과 전임상 연구 플랫폼 등을 완비해 신약 개발 등 다각도의 연구 거점으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몽구 명예회장은 2007년 사재 8500억원을 출연해 미래인재 육성 등 공익사업을 펼치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을 설립하는 등 사회공헌 철학을 실천해왔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작년까지 13년간 사회공헌 사업에 총 2219억원을 집행했으며 직·간접 수혜 인원만 83만여 명에 달한다. 최근에는 장학사업을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으로 확대 개편해 5년간 5개 분야 1100명의 차세대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로 했다.

정 명예회장은 올해 3월 우수 의료 인재 양성과 안전한 병원 시스템 구축에 사용해 달라며 서울아산병원에 50억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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